추경호 부총리, 美中 재무장관 연쇄 면담…中에 “경제협력”
조현숙 2023. 7. 18. 11:23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미국과 중국 재무장관을 잇달아 만났다. 17일(현지시간) 인도 간디나가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ㆍ중앙은행 총재 회의 현장에서다.
추 부총리는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과의 면담에서 인플레이션감축법(IRA)과 반도체지원법에 대한 한국 측 우려를 전달했다. IRA와 반도체지원법이 미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 등에 피해를 주지 않도록 미 행정부가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달라는 요청도 했다.
옐런 장관의 중국 방문과 한ㆍ일 관계 개선에 대한 얘기도 나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하고 있는 만큼 대(對)러시아 제재 관련해 한ㆍ미 재무 당국이 지속해서 협력한다는 뜻을 서로 확인했다.
추 부총리는 이날 류쿤 중국 재정부장(장관)과도 면담했다. 한ㆍ중 장관이 직접 만나(대면) 회담을 나눈 건 2019년 이후 4년 만이다. 두 장관은 인적 교류, 공급망 협력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추 부총리는 양국이 교역ㆍ투자에 있어 중요하고 가까운 파트너란 점을 강조하면서, 류 장관에게 “상호존중ㆍ호혜ㆍ공동이익에 기반을 둔 건강하고 성숙한 경제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또 한ㆍ중 재무 당국 간 소통과 협력을 강화할 것을 제안했다.
세종=조현숙 기자 newea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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