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패혈증이라도 '성별' 따라 사망 위험도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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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패혈증 환자는 나이 들면서 사망 위험이 올라가고, 여성 패혈증 환자는 일정 수준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 결과, 남성은 나이들수록 급격하게 사망 위험도가 증가했고, 여성은 일정한 수준을 유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19세부터 50세 사이 환자군에서는 남성이 여성보다 사망 위험도가 크게 낮았다.
그러나 점차 증가해 전체 나이대에서 성별에 따라 사망률을 비교했을 땐 남성이 여성보다 사망 위험도가 115% 더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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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혈증은 미생물이 혈액 속에서 번식해 전신에 걸쳐 염증 반응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초기에 치료할수록 호전될 가능성이 크지만, 패혈증 관리에 대한 인식이 낮아 사망률이 증가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 중환자의학과 서지영(호흡기내과), 고령은 교수, 임상역학연구센터 강단비 교수 연구팀은 나이와 성별이 패혈증 환자 사망률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하기 위해 성인 환자 6442명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한국패혈증연대에서 2019년 9월부터 2021년 12월 사이 19개 병원 응급 병동에서 수집한 '전향적 코호트 데이터'를 이용했다.
분석 결과, 남성은 나이들수록 급격하게 사망 위험도가 증가했고, 여성은 일정한 수준을 유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19세부터 50세 사이 환자군에서는 남성이 여성보다 사망 위험도가 크게 낮았다. 그러나 점차 증가해 전체 나이대에서 성별에 따라 사망률을 비교했을 땐 남성이 여성보다 사망 위험도가 115% 더 높았다.
성별에 따라 감염 경로도 달랐다. 남성의 53.8%는 호흡기 감염으로 패혈증에 걸렸지만, 여성은 37.4%만이 호흡기 감염이 원인이었다. 요로 감염으로 인한 패혈증은 남성(14.7%)보다 여성(29.8%)에게 두 배 이상 흔했다. 다만, 19세부터 50세 사이 환자군에서 호흡기 감염으로 인한 입원 중 사망률을 성별로 비교했을 땐 남성의 상대 위험도가 29%로 현저히 낮았다.
서지영 교수는 "패혈증은 기관에 따른 편차가 커서 표준화된 진료 지침을 정립하기 위한 근거 창출이 필요하다"며 "이번 연구가 패혈증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환자 특성에 맞는 신속하고 정밀한 치료를 시행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중환자 관리'(Critical Care) 최근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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