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중 대통령 우크라 즉흥방문' 비판에 윤재옥 "노무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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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송 지하차도 참사' 등 수해 피해에도 윤석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방문을 결정한 것을 두고 비판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연일 "비상식적 정치 공세"라며 "상당 기간 검토한 사안을 즉흥 방문으로 몰아세우는 것은 사실 호도"라고 주장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또한 지난 17일 충청북도 청주시 오송읍 수해 피해 지역을 방문한 뒤 취재진과 만나 "즉흥적으로 가겠다고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며 "오래전부터 논의가 진행된 걸로 알고 있고, 그에 맞춰 이미 우크라이나 방문 계획이 있었던 것"이라고 윤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이 현지에서 결정된 게 아니라는 취지로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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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광, 남소연 기자]
▲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 남소연 |
'오송 지하차도 참사' 등 수해 피해에도 윤석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방문을 결정한 것을 두고 비판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연일 "비상식적 정치 공세"라며 "상당 기간 검토한 사안을 즉흥 방문으로 몰아세우는 것은 사실 호도"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앞서 김태효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1차장은 "중대한 국가 안보 사안들이 얽혀 있었기 때문에 준비는 해놓고 떠났지만, 마지막 결정은 하지 못한 채로 출국했다"라고 밝혔었다. 윤 대통령 방문을 두고 우크라이나와 사전 조율한 것은 맞지만 최종 결정은 현지에서 한 것.
"노무현 대통령 이라크 방문 때도 보안... 즉흥 방문은 사실 호도"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야당 일각에선 (윤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을 두고) 느닷없는 방문으로 폄훼하는데, 이 역시 비상식 공세"라며 "대통령 일정과 동선은 최고 보안 사안이자 국가 안보와 직결돼 미리 공개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노무현 대통령의 2004년 이라크 방문 때도 보안 유지했다"며 "이미 5월부터 젤렌스키 대통령의 초청을 받아 상당 기간 검토한 사안을 즉흥 방문으로 몰아세우는 것은 사실 호도"라고 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또한 지난 17일 충청북도 청주시 오송읍 수해 피해 지역을 방문한 뒤 취재진과 만나 "즉흥적으로 가겠다고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며 "오래전부터 논의가 진행된 걸로 알고 있고, 그에 맞춰 이미 우크라이나 방문 계획이 있었던 것"이라고 윤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이 현지에서 결정된 게 아니라는 취지로 반박했다.
하지만 앞서 김태효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1차장은 "중대한 국가 안보 사안들이 얽혀 있었기 때문에 준비는 해놓고 떠났지만, 마지막 결정은 하지 못한 채로 출국했다"고 밝혔었다. 또 지난 16일 폴란드 바르샤바 현지에서 연 브리핑에서 대통령실 관계자는 '왕복 하루에 가까운 시간인데 국내에서 집중 호우가 심각한 상황에서 우크라이나 방문 취소 등을 검토했느냐'는 질의에 "그저께 아니면 종전까지 (우크라이나를) 방문할 기회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대한민국 대통령이 당장 서울로 뛰어가도 상황을 크게 바꿀 수 없는 입장"이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경북 예천군 감천면 벌방리를 찾아 산사태 피해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
ⓒ 대통령실 제공 |
이어 "이번 우크라이나 방문은 국제 사회에서 대한민국 입지를 높이는 계기"라며 "민주당은 국익에 큰 도움이 될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 정쟁화 시도를 멈추기 바란다"고 했다.
한편, 여당 내에서도 수해 피해를 겪는 중 윤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것을 두고 비판이 나온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18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국내에 수해가 많이 났고 인명 피해가 났으니까 이번에는 우크라이나에 가지 않고 돌아와서 수해를 수습하고 다시 가는 게 맞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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