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애플 목표가 220달러로 상향..."인도가 열쇠"(상보)

권해영 2023. 7. 18.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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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향후 5년간 애플 성장의 주요 원동력이 될 국가로 인도를 꼽았다.

모건스탠리는 "지난 5년간 중국이 그랬던 것처럼 인도가 향후 5년 이상 애플의 성장 알고리즘에 중요할 것"이라며 "현재 시장은 과소 평가돼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인도가 경제, 인구 통계학적 성장 전망을 충족하지 못한다면 애플이 인도에서 큰 수혜를 입진 못할 것이라고 모건스탠리는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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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 전망
"인도 5년간 애플 매출 증가 15%, 이용자 증가 20% 차지"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향후 5년간 애플 성장의 주요 원동력이 될 국가로 인도를 꼽았다. 이어 애플의 목표주가를 190달러(약 24만1000원)에서 220달러(27만9000원)로 상향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모건스탠리는 17일(현지시간) "인도는 앞으로 5년간 애플 매출 증가의 15%, 이용자 증가의 20%를 차지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애플 매출에서 인도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5년간 2%다. 금액 기준으로는 현재 60억 달러(7조6140억원) 수준이다. 모건스탠리는 "향후 10년간 인도의 매출이 400억 달러(50조7600억원)로 늘어날 것"이라며 "애플이 완전히 새로운 제품 범주를 확장하는 것과 같다"고 설명했다.

인도의 전기화 진전, 애플의 인도 제조업 투자와 현지 소비자의 아이폰 구매 욕구·능력 향상을 이 같은 전망의 근거로 제시했다.

모건스탠리는 "지난 5년간 중국이 그랬던 것처럼 인도가 향후 5년 이상 애플의 성장 알고리즘에 중요할 것"이라며 "현재 시장은 과소 평가돼 있다"고 설명했다.

인도는 올해 중국을 역전하고 세계 1위 인구 대국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 성장률도 매년 6% 안팎을 기록하는 등 잠재력이 크다. 5세대(5G) 통신 서비스까지 도입하기도 했다. 애플도 지난 4월 인도에 첫 애플스토어 매장을 개장하는 등 시장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다만 인도가 경제, 인구 통계학적 성장 전망을 충족하지 못한다면 애플이 인도에서 큰 수혜를 입진 못할 것이라고 모건스탠리는 부연했다.

지난달 미 웨드부시 증권사도 애플 목표주가를 220달러로 상향했다. 이 회사의 대니얼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애플은 지난 18개월 동안 중국 공급망 문제, 경기 둔화라는 도전을 헤쳐 나가며 다시 한번 시총 3조 달러 문턱에 섰다"며 "향후 12~18개월 애플은 성장의 르네상스로 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아이폰 14와 미니 슈퍼 사이클(초호황기)에 출시될 아이폰 15를 중심으로 한 대규모 설치 기반 업그레이드 기회를 주목했다.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애플 서비스 사업이 연간 1000억 달러(약 126조7000억원)에 육박하며 성장률도 전년 대비 두자릿수에 이른다고 짚었다. 애플이 지난달 공개한 '공간형 컴퓨터' 헤드셋인 '비전 프로'에 대해서도 "핵심은 애플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생태계와 진지를 구축하는 것이며 비전 프로와 앱스토어는 애플이 생성형 인공지능(AI) 앱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첫 번째 단계가 될 수 있다"는 후한 평가를 내놨다.

증권가에서 애플 목표가 상향이 잇따르는 가운데 이날 뉴욕 주식시장에서 애플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73% 오른 193.99달러(24만6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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