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카드 "상반기 K-의료관광 소비 2500억…1년새 3배로"

이민우 2023. 7. 18. 10:3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코로나19 이후 외국인의 의료관광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의료업종 카드 소비만 2500억원에 달하면서 전년 대비 3배 이상 성장했다.

조사 결과 올해 상반기 한 달 이내 단기 체류 외국인의 의료 업종 카드 소비는 약 25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일본 성형·피부과 이용 급증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코로나19 이후 외국인의 의료관광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의료업종 카드 소비만 2500억원에 달하면서 전년 대비 3배 이상 성장했다.

18일 하나카드는 의료 업종 분야별 카드 이용 금액과 국가별 현황에 관한 상세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올해 상반기 한 달 이내 단기 체류 외국인의 의료 업종 카드 소비는 약 25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 760억원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규모다. 지난 6월 이용액은 600억원을 돌파하면서 최근 월 이용액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세부 업종으로는 성형외과(793억원), 피부과(567억원), 종합병원(344억원) 등의 순서로 높았다. 전년 상반기 이용액 대비 증가율도 피부과가 583%로 압도적이었다. 이어 성형외과(358%), 종합병원(103%) 순이었다. 미용 목적의 의료 관광 수요가 늘어난 셈이다.

국적별로는 미국의 이용금액이 476억원으로 가장 높았다. 세부적으로는 성형외과의 경우 미국(207억원), 일본(186억원), 태국(76억원) 순서였다. 일본의 성형외과 이용 금액은 지난해 상반기 대비 25배 증가했다. 인도네시아도 18배 늘어났다.

피부과는 미국(157억원)과 일본(156억원)이 가장 많았다. 이어 중국(44억원)이 3위를 차지했다. 다만 전년 동기 대비 증가 폭은 일본(38배), 대만(34배), 태국(20배) 등이 가장 컸다. 종합병원은 미국이 112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카자흐스탄(96억원), 몽골(33억원) 순이었다.

의료관광객들은 의료 분야 외 소비 규모도 '큰손'이었다. 특히 성형외과 이용 외국인 관광객의 카드 이용 건수와 금액은 일반 외국인 관광객보다 4배가량 많았다. 일반 관광객은 평균 3개 업종에서 카드를 이용했다면, 성형외과 이용 관광객은 평균 8개 업종에서 썼다. 주로 백화점, 피부과, 호텔, 면세점, 의류 등이었다.

코로나19 유행 이후 카드 이용 금액이 가장 많은 의료 업종은 성형외과였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에는 월별 이용액 최고치가 70억원대였다면 올해 들어서는 지난 6월 기준 157억원을 기록했다. 피부과도 153억원으로 종합병원(69억원)의 두배를 웃돌았다. 내과, 치과 등 다른 의료 업종도 코로나19 유행 이전 대비 1.5~2배가량 증가했다.

이석 하나카드 디지털금융그룹장은 "코로나19 유행이 완화된 이후 외국인 관광객의 증가와 함께 국내 의료 업종에 대한 관심과 소비도 지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외국인 관광객의 의료 업종별 소비 변화를 분석함으로써 향후 외국인 관광객 유치 전략 및 관련 계획 수립 등 긍정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