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시사평론가 유창선, '김건희 죽이기' 출간

한승곤 2023. 7. 18.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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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대 정치평론가로 30년 이상 활동해 온 유창선 박사가 '선동은 이성을 어떻게 무너뜨리는가'를 주제로 '김건희 죽이기'를 출간했다.

책은 20대 대선정국부터 최근에 이르기까지 어떤 거짓 선동들이 있었는지를 살펴보고 있다.

그러면서 이성을 마비시키는 선동정치를 어떻게 넘어서야 할 것인가에 대한 유 박사의 생각도 함께 담고 있다.

선동정치의 문제를 다루는 이 책의 제목을 '김건희 죽이기'로 한 것은 그만한 상징성이 있다는 판단 때문이었다고 유창선 박사는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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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 조롱하는 선동 정치 민주주의 위협"
이성 비웃는 혹세무민 정치 통렬하게 비판

1세대 정치평론가로 30년 이상 활동해 온 유창선 박사가 '선동은 이성을 어떻게 무너뜨리는가'를 주제로 '김건희 죽이기'를 출간했다.

책은 20대 대선정국부터 최근에 이르기까지 어떤 거짓 선동들이 있었는지를 살펴보고 있다. 또 우리의 이성을 마비시키는 선동정치를 어떻게 넘어서야 할 것인가에 대한 저자의 생각도 함께 담겨 있다.

자료= 도서출판 새빛 제공

저자는 지난 대선을 거치고 현재에 이르기까지 '김건희'라는 이름이 마타도어와 선동정치의 집중적인 타깃이 됐다고 지적한다. 경쟁하는 정치인 당사자가 아닌 그의 배우자를 공격의 대상으로 삼았던 것은 우리 정치사에서 전례가 없는 일이었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책 1부에서 3부까지는 우리 정치를 흔든 선동 정치를 분석한다. 20대 대선정국부터 최근에 이르기까지 어떤 거짓 선동들이 있었던가를 하나씩 짚어보고 있다. 그러면서 이성을 마비시키는 선동정치를 어떻게 넘어서야 할 것인가에 대한 유 박사의 생각도 함께 담고 있다.

4부에서는 보수 정치세력의 과도한 우편향이 스스로를 다시 진영정치의 굴레 속에 갇히게 만드는 것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담고 있다. 5부에서는 이성에 반하는 우리 사회의 각종 상황에 대해 진단하고, 합리와 이성적 사고가 이끄는 미래정치를 향한 제언을 담고 있다.

선동정치의 문제를 다루는 이 책의 제목을 '김건희 죽이기'로 한 것은 그만한 상징성이 있다는 판단 때문이었다고 유창선 박사는 말한다.

유 박사는 "우리 정치는 변함없이 증오와 저주의 정치를 계속하고 있다. 정치는 생사를 건 전쟁터가 돼버렸고, 타협과 조정을 본령으로 하는 정치는 아예 자취를 감춰버리고 말았다"며 "수십 년간 정치평론을 하면서 우리 정치를 지켜보았지만, 이런 정치는 보다보다 처음 본다"고 탄식했다.

또한 유 박사는 지난 대선을 거치고 현재에 이르기까지 정치적 필요에 따라 만들어진 가짜뉴스들이 정치적 네트워크를 통해 대대적으로 유포됐고, 여론을 조작하려는 공작과도 같은 행태들이 계속 이어졌다고 판단한다. 그는 "우리 사회는 이제 민주주의가 어느 정도 정착됐다고 믿었건만, 거짓이 진실을 조롱하는 선동의 정치는 그렇게 민주주의를 위협했다"고 전한다.

■ 시사평론가 유창선은 누구?

연세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했다. 같은 대학원에서 정치사회학을 전공하고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0년대부터 방송, 신문, 잡지, 인터넷 등을 통해 활발히 정치평론을 해온 1세대 정치평론가다. 정치·인문학에 이어 문화·예술까지 글쓰기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저서로는 정치평론집 '나는 옳고 너는 틀렸다' '정치의 재발견' 등이 있고 인문 에세이 '나를 찾는 시간' '나를 위해 살기로 했다' '삶은 사랑이며 싸움이다' '이렇게 살아도 되는 걸까' 등이 있다.


유창선 지음ㅣ새빛ㅣ292쪽 |18,000원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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