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KFA, '음주운전 전력' 이상민 아시안게임 대표팀 명단에서 제외

조효종 기자 2023. 7. 18.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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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KFA)가 음주운전 전력이 있는 이상민(성남FC)을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팀 명단에서 제외하겠다고 발표하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KFA는 18일 이상민의 대표팀 제외 소식을 발표하며 "지난 14일 발표한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수의 선발과정에서 축구 국가대표팀 운영규정에 맞지 않는 선수를 선발한 점에 대해 겸허히 인정하고 향후 행정체계 정비를 통해 유사한 상황이 재발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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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 아시안게임 대표팀 감독, 이상민. 대한축구협회 제공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대한축구협회(KFA)가 음주운전 전력이 있는 이상민(성남FC)을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팀 명단에서 제외하겠다고 발표하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KFA는 18일 이상민의 대표팀 제외 소식을 발표하며 "지난 14일 발표한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수의 선발과정에서 축구 국가대표팀 운영규정에 맞지 않는 선수를 선발한 점에 대해 겸허히 인정하고 향후 행정체계 정비를 통해 유사한 상황이 재발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전했다.


이상민은 지난 2020년 5월 음주 상태로 운전을 하다 적발됐다. 적발 이후에도 3경기에 출전하다 뒤늦게 구단에 보고했고, 한국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K리그 공식경기 15경기 출장정지와 제재금 400만 원 징계를 받았다. 이후 같은 해 8월 도로교통법 위반으로 벌금 500만 원의 형도 확정됐다.


협회 규정 상 '음주운전 등과 관련한 행위로 500만 원 이상의 벌금형이 선고되고 형이 확정된지 3년이 지나지 않은 선수는 국가대표로 선발될 수 없다'는 규정이 있지만, 이상민은 이후에도 U23 대표팀에 발탁돼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아 챔피언십 등에 출전했다. 최근 항저우 아시안게임 최종 명단에 포함되면서 다시 음주운전 전력이 재조명됐고 규정에 어긋난 선발이었음이 밝혀졌다.


협회는 "규정상 이 선수는 2023년 8월 4일까지는 국가대표로 선발될 수 없다"고 인정하며 "K리그1이나 A대표팀 선수 등과 비교하면 리그 소식, 선수 관련 정보도 상대적으로 외부에 잘 알려지지 않기에 2021년 첫 선발 당시 해당 사실과 관련된 규정을 제대로 검토하지 못했다. 이 점에 대해 협회가 관련 절차 처리에 대해 미숙함이 있었음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표팀 명단 확정 전 징계 이력을 확인하거나, 해외 국가의 사례를 참조해 "서약서를 제출하게 하거나, 프로축구연맹에서 표준계약서 제공 시 문제 경력을 체크"할 수 있게 하는 등 여러 방안을 마련하도록 하겠다"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아시안게임 대표팀 명단을 구성한 황선홍 감독은 "감독, 코칭스태프들도 선수를 선발하는 과정에서 부주의했던 것에 깊이 사과드린다"라며 향후 선수 선발과 운영에 더욱 세밀하게 신경쓰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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