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만공사, 선박에 그린 메탄올 1000t 공급…‘세계 최초’

장정욱 2023. 7. 18.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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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항만공사(UPA)는 울산항에서 세계 최초로 그린 메탄올 1000t을 컨테이너 선박에 성공적으로 공급했다.

김 사장은 "이번에 세계 최초로 상업 운항용 컨테이너 선박에 그린 메탄올과 바이오디젤을 공급한 것은 울산항이 친환경 에너지 선도항만임을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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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연료 대비 탄소 배출 80% 이상↓
바이오디젤 1250t도 국내 최초 공급
세계 최초로 울산항에서 에이피 몰러 머스크사 2100TEU급 컨테이너 선박에 그린 메탄올 1000t을 공급하고 있다. ⓒ

울산항만공사(UPA)는 울산항에서 세계 최초로 그린 메탄올 1000t을 컨테이너 선박에 성공적으로 공급했다.

UPA는 18일 “해양수산부가 국내 친환경 선박 연료 산업 활성화를 위해 추진 중인 ‘항만 내 친환경 선박 연료 실증사업’을 통해 이뤄진 것으로 신속한 행정절차 처리와 항만시설 사용료 감면 등 지원에 힘입은 성과”라고 설명했다.

UPA는 친환경 연료공급을 위해 해운선사, 조선사, 탱크터미널, 친환경 선박 연료 제조사, 선박 연료 공급업체 등과 함께 올해 초부터 협의체(TF)를 구성했다. 더불어 국내 법령과 행정절차 이행, 안전사고 예방조치 등을 준비해 왔다.

이번에 그린 메탄올 연료를 공급받은 선박은 덴마크 ‘에이피 몰러 머스크’ 그룹이 현대미포조선에 발주한 2100TEU급 컨테이너 선박이다. 머스크 그룹이 국내 조선소에 건조를 의뢰한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 선박 19척 가운데 첫 번째로 건조한 선박이다.

해당 선박은 18일 울산항을 출발해 수에즈운하, 네덜란드 로테르담항 등을 거쳐 덴마크 코펜하겐까지 총 2만1500km를 운항한다. 기존 전통연료와 비교해 80% 이상 탄소 배출량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한다.

해당 선박에는 16일 울산항 8부두에서 바이오디젤 1250t도 국내 최초로 공급했다. 바이오디젤은 폐식용유, 동물성 지방 등을 원료로 탄소 저감 효과가 75% 정도인 친환경 연료다.

이번에 공급한 바이오디젤은 폐식용유 약 90만 개(가정용 1.8ℓ 기준)를 활용한 규모다. UPA는 자원 재활용을 통한 선박 연료 공급이라는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모튼 보 크리스찬센 머스크 그룹 에너지 전환 부문 총괄은 “세계 최초로 그린 메탄올을 연료로 사용하는 컨테이너선의 첫 번째 항행을 울산항과 함께하게 되어 아주 기쁘다”며 “이번 여정은 당사의 2040년 온실가스 제로 배출 목표 실현을 위한 중요한 과정으로, 앞으로 인도할 대형 메탄올 선박 운영을 위한 좋은 경험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재균 UPA 사장은 “울산항은 연간 약 2억t 수준 케미컬, 유류를 취급하는 세계 4위 액체항만이자, 배후에 세계 최고 수준 조선사인 HD현대그룹이 위치해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공급망의 중심 역할을 할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이번에 세계 최초로 상업 운항용 컨테이너 선박에 그린 메탄올과 바이오디젤을 공급한 것은 울산항이 친환경 에너지 선도항만임을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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