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 한장상, 손자뻘 후배들에게 초청장 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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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골프협회(KPGA)가 설립된 1968년 11월 12일 회원번호 6번으로 KPGA 투어프로(정회원)에 입회했다.
이후 은퇴까지 통산 22승(국내 19승, 일본투어 3승)을 거뒀다.
'영원한 청년'이자 KPGA 창립회원인 한장상 프로가 걸어온 골프 외길 인생이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도 3개의 인비테이셔널 대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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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적 플레이 위한 변형 스테이블 포드 방식
배용준.이재경.이수민 등 우승 후보로 지목 돼
한국프로골프협회(KPGA)가 설립된 1968년 11월 12일 회원번호 6번으로 KPGA 투어프로(정회원)에 입회했다. 이후 은퇴까지 통산 22승(국내 19승, 일본투어 3승)을 거뒀다.
그 중에는 1964년부터 1967년까지 영원히 깨지지 않을 것 같은 ‘한국오픈’ 4연승과 1968년부터 1971년까지 ‘KPGA 선수권대회’ 4연승이라는 대기록도 포함돼 있다.
1958년 ‘제1회 KPGA 선수권대회’부터 2007년 ‘제50회 KPGA 선수권대회’까지 50년 연속 단일 대회에 출전하는 진기록을 수립하기도 했다.
1972년에는 일본 내셔널 타이틀 대회인 ‘일본오픈’에서 우승하며 국위를 선양했다. 1941년 한국인 최초로 ‘일본오픈’에서 우승한 정상에 오른 故 연덕춘 고문(1916~2004년) 이후 31년만에 한국인이 거둔 두 번째 대회 우승이었다.
올해로 딱 50년 전인 1973년에는 한국인 최초로 명인열전 ‘마스터스’에 참가했다. 1984년부터 1987년까지 KPGA 제6대 회장을 역임한 뒤 현재 KPGA 고문으로 활동 중이다.
‘영원한 청년’이자 KPGA 창립회원인 한장상 프로가 걸어온 골프 외길 인생이다. ‘레전드’ 한장상의 업적을 기리기 위한 대회가 있다.
오는 20일부터 23일까지 나흘간 충남 태안 소재 솔라고CC 솔코스(파72·7264야드)에서 ‘The Club Honors K’의 후원으로 열리는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총상금 5억 원·우승상금 1억 원)’이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도 3개의 인비테이셔널 대회가 있다. 타이거 우즈가 호스트인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작고한 아놀드 파머의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잭 니클라우스가 주최하는 메모리얼 토너먼트다.
KPGA코리안투어 인비테이셔널 성격 대회는 ‘탱크’ 최경주(53·SK텔레콤)가 현대해상의 후원으로 후배들을 위해 만든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 이어 두 번째다.
인비테이셔널 성격의 대회는 호스트가 선수들을 초청하는 형식이다. 따라서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은 한장상이 손자뻘 후배들을 초청해서 치러지는 대회인 셈이다.
그런데 방식이 독특하다. 공격적 플레이를 유도하기 위해 기록한 홀 스코어에 점수를 매기는 변형 스테이블 포드 방식으로 치러진다. 앨버트로스는 8점, 이글은 5점, 버디는 2점, 파는 0점, 보기는 -1점, 더블보기 이하는 모두 -3점을 부여하는 식이다.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디펜딩 챔피언’ 배용준(23)을 비롯해 올 시즌 제네시스 포인트 1위 이재경(24·이상 CJ) , 원년 챔피언 이수민(30·우리금융그룹), 올 시즌 최다 버디수(142개)를 기록해 대표적 공격친화형 선수인 함정우(28·하나금융그룹) 등이 우승 경쟁을 펼친다.
여기에 ‘제2의 김성현’을 꿈꾸는 월요 예선(먼데이) 통과자 이창기(27), 전준형(28·지앤푸드), 임예택(25), 김재승(30), 허성훈(20), 최상록(30), 민경찬(28)의 활약도 변수다.
현재 PGA투어서 활동중인 김성현(25·신한금융그룹)은 2020년 ‘제63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 예선 8위로 본선에 진출, 우승까지 거머 쥐며 투어 역사를 새롭게 썼다.
대회 전 라운드는 SBS GOLF, SBS GOLF2를 통해 동시 생중계된다. 갤러리는 무료 입장이며 뱅골프 우드와 유틸리티 등 푸짐한 경품도 마련돼 있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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