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롤 4352억→지구 4위...자존심 구긴 NYM, 다시 일본인 투수에 눈독

안희수 2023. 7. 1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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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메츠가 또 한 명의 일본인 투수 영입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MLB닷컴은 18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 빌리 에플러 단장이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오릭스)를 보기 위해 수차례 일본에 방문했다고 전했다. MLB닷컴은 메츠가 올여름 베테랑 선발 투수 중 1명을 트레이드하고, 그 빈자리를 야마모토로 채울 것으로 내다봤다.

야마모토는 2021·2022시즌 연속으로 퍼시픽리그 최우수선수(MVP)와 사와무라상(일본 리그 사이영상)을 투수다. 2년 연속 평균자책점·다승·탈삼진·승률 부문 1위에 오르기도 했다. 국내 야구팬에도 익숙하다. 2021년 열린 도쿄 올림픽, 지난 3월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 대표팀으로 나섰다. KBO리그 대표 타자 이정후가 2019년 프리미어12 대회에서 그에게 고전한 뒤 설욕 의지를 전하며 더 유명해졌다. 

야마모토도 올 시즌을 마친 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MLB에 도전할 전망이다. 에플러 메츠 단장은 LA 에인절스 단장 시절 오타니 쇼헤이 영입을 주도했고, 메츠로 소속을 옮긴 뒤엔 올 시즌 데뷔한 센가 코다이 계약을 이끌었다. 

메츠는 MLB 전체 연봉 1위(4333만 달러·약 548억원)를 받는 투수 2명을 보유하고 있다. 저스틴 벌랜더와 맥스 슈어저, 사이영상 수상자 듀오 얘기다. 하지만 30대 후반인 두 투수는 올 시즌 이전만큼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MLB닷컴은 메츠가 벌렌더와 슈어저 그리고 다른 베테랑 호세 퀸타나 중 1명을 트레이드하고, 새 에이스를 찾을 생각이며, 야마모토를 그 후보 중 1명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메츠는 MLB 페이롤 1위(3억 4415만 달러·약 4352억원)다. 즉 천문학적인 돈을 투자하고도 올 시즌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4위(43승 50패)에 머물고 있다. 연봉 1000만 달러 이상 받는 새 얼굴들이 대부분 부상과 부진에 시달렸다. 1억 200만 달러 계약을 안긴 마무리 투수 에드윈 디아즈는 WBC에서 세리머니 중 부상을 당하는 황당한 일까지 겪었다. 

그나마 센가는 7승(5패) 평균자책점 3.20을 기록하며 제 몫을 해냈다. 에플러 단장이 다른 일본인 투수에 관심을 보이는 것도 그 연장선으로 보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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