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복구가 우선”…경북도내 행사와 축제 전면 취소

김재산 2023. 7. 18.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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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습폭우로 예천을 비롯한 경북 북부지역의 피해가 심각하자 경북도와 일선 지자체가 모든 일정을 잠정 중단하고 피해복구에 전념하는 동시에 실종자 구조에 주력하고 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당초 예정된 모든 행사 일정을 중단하고 현장을 둘러보는 등 전 행정력을 동원해 피해복구에 주력하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집중호우로 사망·실종자가 발생한 상황 등을 고려해 예정된 행사를 연기하기로 했다"며 "구체적 일정은 피해복구 상황을 고려해 조정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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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지사, 모든 행사 일정 중단하고 피해 복구 현장으로
구조대원들이 경북 예천군 은풍면 하천에서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북도소방본부 제공
5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경북 예천군 효자면 백석리에서 중장비를 동원한 수색 및 구조작업. 경북도소방본부 제공

기습폭우로 예천을 비롯한 경북 북부지역의 피해가 심각하자 경북도와 일선 지자체가 모든 일정을 잠정 중단하고 피해복구에 전념하는 동시에 실종자 구조에 주력하고 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당초 예정된 모든 행사 일정을 중단하고 현장을 둘러보는 등 전 행정력을 동원해 피해복구에 주력하고 있다.

이 지사는 지난 17일 청도에서 생생간담회와 청도 U시티 인력양성 체결 협약식을 가질 예정이었지만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폭우피해가 심각해지자 일정을 연기하거나 취소했다.

21일 국회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국회 지역균형발전포럼은 취소됐다.

앞서 도는 지난 16일부터 예천, 문경, 영주, 봉화 등에 실국장을 반장으로 한 지역책임관을 파견해 폭우 피해 지역을 찾아 복구 지원과 이재민 의견 수렴 등에 나서고 있다.

이들은 폭우피해 현장을 찾아 피해상황을 파악하고 재난안전대책본부와 피해상황을 공유해 적절한 대응과 조치를 하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집중호우로 사망·실종자가 발생한 상황 등을 고려해 예정된 행사를 연기하기로 했다”며 “구체적 일정은 피해복구 상황을 고려해 조정한다”고 말했다.

일선 지자체들도 예정된 행사 일정을 조정하거나 축제는 아예 취소하고 있다.

예천군은 21일 개최 예정이던 제2회 ‘예천 버블런’ 행사를 무기한 연기했다.

군은 집중호우로 인해 예천군 전 지역에 큰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피해복구 및 수해 대책 마련에 집중하기 위해 이번 행사 연기를 결정했다.

‘예천 버블런’은 ‘신도시 패밀리파크 물놀이장’ 개장을 기념해 오는 21일 전야제 공연을 시작으로 22일 오전 9시부터 패밀리파크 물놀이장 옆 잔디광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전국적으로 잘 알려진 봉화은어축제도 전격 취소됐다.

봉화군은 29일부터 8월 6일까지 봉화읍 내성천 일원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제25회 봉화은어축제’와 22일 소천면 분천리 분천산타마을 일원에서 예정돼 있던 ‘2023년 한여름 산타마을 개장식’을 전면 취소했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봉화은어축제와 한여름 분천산타마을 축제에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신 주민들과 봉화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아쉬움을 드려 안타깝지만, 군민의 안전과 일상 회복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부득이하게 축제를 취소하게 됐다”며 “지금은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수해 복구에 최선을 다할 때”라고 말했다.

영주시도 29일부터 8월 6일까지 개최 예정이던 ‘2023 영주 시원(ONE)축제’를 취소했다.

안동시는 28일부터 8월 6일까지 예정된 안동여름 축제 ‘수페스타 행사’를 인근 시군 상황을 지켜 본 후 조만간 개최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예천=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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