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프트 톱5 첫 계약…타율 0.646 클락, DET와 98억원 사인
배중현 2023. 7. 18. 09:04
2023 메이저리그(MLB) 신인 드래프트 전체 3순위로 지명된 왼손 타자 맥스 클락(19)이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유니폼을 입었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클락이 디트로이트와 770만 달러(98억원)에 계약했다'고 18일(한국시간) 전했다. 클락은 최근 열린 신인 드래프트에서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리츠) 딜런 크루스(워싱턴 내셔널스)에 이어 전체 3순위로 디트로이트에 호명됐다. 올해 신인 드래프트 전체 3순위 픽의 권장 계약금은 834만 달러(106억원)지만 클락은 이보다 낮은 금액에 사인을 마쳤다. 차액으로 발생한 64만 달러(8억원)는 다른 드래프트 지명 선수들과 계약하는 데 사용할 예정이다.
MLB닷컴은 클락을 두고 '스콧 해리스 야구 운영 사장, 롭 메츨러 부단장, 마크 코너 아마추어 스카우팅 디렉터 등 새롭게 구성된 타이거스 프런트 오피스의 첫 번째 드래프트 지명자'라면서 '이들은 플로리다대 외야수 와이어트 랭포드를 제치고 클락을 지명하는 큰 모험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랭포드는 당초 디트로이트행이 유력한 것으로 전망됐지만 전체 4순위 미네소타 트윈스에 지명됐다. 해리스 야구 운영 사장은 "클락은 엘리트 인재로 다재다능한 선수"라며 "우리 팀이 그를 지명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기대를 내비쳤다.
프랭클린 커뮤니티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클락은 인디애나주를 대표하는 슈퍼 유망주다. 올해 고교 3학년으로 28경기에 출전, 타율 0.646, 출루율 0.808이라는 괴물 같은 성적표를 남겼다. 세 시즌 연속 게토레이 올해의 선수상을 받아 일찌감치 상위 지명 후보로 분류됐다. MLB닷컴은 유망주의 재능을 최고 80·최저 20(평균 50)으로 평가하는 '20-80 스케일'에서 클락의 주루와 송구를 각각 70과 65로 측정했다. 타격과 수비는 각각 60. 현지 언론에선 공·수·주를 겸비한 5툴 플레이라는 평가가 자자하다.
한편 2023 MLB 신인 드래프트에 지명된 톱5 중 가장 빠르게 클락이 사인을 마쳤다. 전체 1·2순위 스킨스와 크루스의 권장 계약금액은 972만 달러(123억원)와 900만 달러(114억원)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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