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병영 함양군수, “지리산 케이블카 유치 변함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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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지역 언론의 '산청군 지리산 케이블카 단독신청 보도'와 관련해 도내에서 지리산 케이블카 유치경쟁을 벌이고 있는 함양군이 공식 입장을 밝혔다.
지난 14일 마천면 주민들이 주축이 된 함양 지리산 케이블카 유치위원회 임원들이 언론보도와 관련해 함양군수실을 항의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유치위원들은 국립공원 규제에 묶여 주민들이 생계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실에서 산청군의 일방적인 지리산 케이블카 신청은 함양군민을 무시한 처사라며, 함양군의 공식 입장을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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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지역 언론의 ‘산청군 지리산 케이블카 단독신청 보도’와 관련해 도내에서 지리산 케이블카 유치경쟁을 벌이고 있는 함양군이 공식 입장을 밝혔다.
지난 14일 마천면 주민들이 주축이 된 함양 지리산 케이블카 유치위원회 임원들이 언론보도와 관련해 함양군수실을 항의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유치위원들은 국립공원 규제에 묶여 주민들이 생계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실에서 산청군의 일방적인 지리산 케이블카 신청은 함양군민을 무시한 처사라며, 함양군의 공식 입장을 물었다.
이에 진병영 군수는 “지리산 케이블카는 어느 한 시군이 양보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함양군의 케이블카 유치 의지는 변함없다”고 선을 그었다. 또한 유치위원회에서 사비까지 틀어 유치 활동을 벌이고 있는 것에 감사의 뜻을 표하며, 유치위원회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진 군수는 “지리산 케이블카 유치는 국립공원 규제로 핍박받는 함양군민의 생존권이 걸린 문제”라며 “함양군민과 30만 재외 향우 모두가 우리의 염원인 지리산 케이블카 유치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했다.
함양군은 지난 2008년부터 지리산 케이블카 설치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해왔으며, 2011년에는 단독노선으로, 2015년과 2016년에서는 산청군과 공동노선으로 국립공원계획변경(안)을 환경부에 신청하였으나 환경부의 생태 보존 우선이라는 정책 기조와 지리산권 자치단체 간 단일 노선 합의 시 검토하겠다는 입장에 따라 케이블카 사업이 잠정 중단됐다.
현 정부 들어 설악산 오색케이블카의 조건부 동의가 이뤄지면서 케이블카 사업이 다시 이슈화되는 가운데, 함양군에서는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유치위원회를 구성하고 지난 5월 2일 ‘함양 지리산 케이블카 유치위원회’ 발대식을 개최하면서 다시 케이블카 유치전에 나서고 있다.
현재 함양 지리산 케이블카 유치위원회에는 약 200여명의 유치위원이 소속되어 있으며, 재외향우회 서명운동과 모금 활동, 전문가 초청 강연회 등 활발한 유치 활동을 벌이고 있다.
한편 지리산 케이블카 설치를 위해 지리산권 4개 지자체(남원, 구례, 산청, 함양)가 유치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구례군은 지난 2022년 단독으로 지리산 국립공원 계획 변경안을 신청했다가 반환당한 바 있다.
영남취재본부 최순경 기자 tkv012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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