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도시락 고민이라면, 간편한데 근사한 '이것' 어때요 [쿠킹]
본격적인 휴가와 아이들의 방학으로 야외 활동이 잦아지는 계절, 여름이다. 나들이에 미리 준비하면 좋은 게 도시락이다. 낯선 장소에서 먹거리를 찾아 헤매는 수고를 덜 수 있는 데다 평소 좋아하는 재료로 만들어 나들이의 재미를 더할 수 있다. 다만 더위에 음식이 쉽게 상할 수 있는 만큼, 재료나 조리법을 신경 써야 한다. 식어도 맛이 변하지 않고 먹기 편한 것이 좋다. 하나 더, 쉽고 빠르게 준비할 수 있는 메뉴여야 한다. 집을 나서기 전부터 요리하다 지치면, 나들이 자체가 즐겁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때 활용하면 좋은 게 캔햄이다.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고, SNS에 다양한 레시피가 공개돼 있어 취향에 따라 좋아하는 메뉴를 선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메뉴가 무스비와 김치볶음밥이다. 만들기 간편한 데다 호불호가 적은 메뉴다. 하지만 캔햄 특유의 높은 칼로리와 지방, 나트륨 함량이 고민이라면 닭가슴살로 만든 햄은 어떨까. 이난우 요리연구가는 “누구나 비교적 든든하고 근사하게 조리해 먹을 수 있는 요리가 김치볶음밥과 무스비로, 둘은 도시락 메뉴로도 잘 어울린다”며 “이때 닭가슴살 햄을 이용하면 기름지지 않고 감칠맛 나게 도시락을 완성할 수 있는데, 하림의 닭가슴살햄 챔의 경우 열량(100g 기준)은 110kcal, 단백질은 19g이 들어있는 반면 지방은 2.4g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오늘은 여름 나들이할 때 활용하면 좋은, 닭가슴살 햄을 활용한 도시락 레시피를 소개한다. 이난우 요리연구가가 여름철 쉽게 상하지 않는 무스비 조리 팁부터, 볶음밥의 고슬고슬한 식감을 살리는 비결 등을 공개한다.
Today`s Recipe 요리연구가 이난우의 닭가슴살햄 챔 활용 도시락 레시피
① 무스비
“음식이 쉽게 상하는 여름철엔 무스비용 밥에 식초 1/2 큰술을 넣어주세요. 식초가 밥이 상하는 것을 막아주고, 챔과 만나 맛을 더욱 담백하게 만들어줘요. 마지막으로 기호에 따라 고수, 참나물 잎 등의 생채소를 챔 크기에 맞게 접어서 한 층을 채우면 더욱 먹음직스러워 보이고 비타민도 챙길 수 있습니다.”
재료 : 닭가슴살햄 챔 1개, 밥 한 공기, 계란 3개, 김밥 김 1장, 참기름 2큰술, 소금 1큰술, 식용유 1큰술
만드는 법
1. 햄은 먹기 좋은 두께(약 1cm)로 자른 다음 프라이팬에 식용유를 살짝 두르고 앞뒤로 노릇하게 익힌다.
2. 계란을 깨서 그릇에 잘 풀어준다.
3. 예열한 프라이팬에 식용유를 두른 뒤 2의 계란을 붓고 얇게 펼친다.
4. 계란이 절반쯤 익으면 1의 햄과 비슷한 너비로 잘 말아서 마저 익힌다.
5. 익힌 계란을 햄과 비슷한 길이로 잘라서 식힌다.
6. 그릇에 밥을 담고 참기름, 소금을 넣고 잘 섞는다.
7. 햄 용기 안쪽을 랩으로 감싼 후 밥, 햄, 계란, 다시 밥 순으로 담고 꾹 눌러준다.
8. 랩을 조심스럽게 당겨, 쌓아 올린 재료를 꺼낸다.
9. 랩을 제거하고 김으로 말아서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다.
② 김치볶음밥
“김치와 챔을 볶기 전에 기름에 대파를 넣고 볶아, 파 기름을 낸 후 요리하면 풍미를 더욱 끌어올릴 수 있어요. 만약 고슬고슬한 식감의 김치볶음밥을 선호한다면 챔과 김치, 밥을 따로따로 볶은 후 섞어주세요.”
재료 : 닭가슴살햄 챔 1/2개, 밥 한 공기, 김치, 참기름 2큰술, 간장 1.5큰술, 식용유 1큰술
만드는 법
1. 햄과 김치를 먹기 좋은 크기로 작게 자른다.
2. 프라이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김치를 먼저 볶다가 햄을 넣어서 함께 볶는다.
3. 어느 정도 볶은 재료는 프라이팬 한쪽으로 모으고 빈 곳에 간장을 붓는다.
4. 간장이 끓기 시작하면 밥을 넣고, 옆으로 밀어 뒀던 나머지 재료와 잘 섞어 가며 볶는다.
5. 밥과 재료들이 먹기 좋게 볶아지면 마지막에 참기름을 두르고 잘 섞는다.
송정 기자 song.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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