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산사태 신고 절반 이상 ‘7월’…발생 빈도 '충남 최다'

정일웅 2023. 7. 18.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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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산사태 신고 건수의 절반 이상이 이달 집중호우 기간에 집중된 것으로 잠정 집계된다.

지난 1월~7월(17일 기준) 총 325건의 산사태 신고가 접수된 것을 감안하면, 최근 집중호우 기간에 접수된 산사태 신고 건수는 연중 전체 신고 건수의 60%를 차지한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연일 계속된 집중호우로, 산사태 발생 위험도가 한껏 높아진 실정"이라며 "국민은 산사태 예보를 주시하고, 유사시 안전한 곳으로 신속하게 대피해 줄 것을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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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산사태 신고 건수의 절반 이상이 이달 집중호우 기간에 집중된 것으로 잠정 집계된다. 충남은 산사태 발생이 가장 빈번했던 지역으로 꼽힌다.

16일 경북 예천군 감천면 벌방리 산사태 현장에서 주민들이 마을에서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8일 산림청에 따르면 지난 6일~17일 접수된 산사태 신고는 총 195건이다. 지난 1월~7월(17일 기준) 총 325건의 산사태 신고가 접수된 것을 감안하면, 최근 집중호우 기간에 접수된 산사태 신고 건수는 연중 전체 신고 건수의 60%를 차지한다.

지역별 산사태 발생 현황에선 충남이 최다 발생빈도를 보인다.

충남에선 이달 6일~17일 172건의 산사태 신고가 접수됐다. 같은 기간 전북에선 11건의 산사태 신고가 접수됐고, 경북 6건·충북 5건·강원 1건 등이 뒤를 이었다.

연중 산사태 신고 건수(이달 6일~17일 포함)는 충남 172건, 경북 133건, 전북 11건, 충북 5건 등으로 집계된다.

산사태는 인명피해로도 이어졌다. 올해는 총 8건의 산사태(경북 5건·충남 2건·충북 1건)로, 사망 10명(경북 7명·충남 3명)·실종 및 매몰 3명·부상 5명 등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올해 인명피해는 모두 이달 집중호우 기간에 발생했고, 집중호우는 다음 주까지 계속될 것이라는 예보가 나온다.

남성현 산림청장(왼쪽 두 번째)과 임상섭 차장 등이 16일 산림청 상황실에서 산림 분야 관계기관 대처상황 점검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산림청 제공

이에 산림청은 전날 산림청 상황실에서 산림 분야 관계기관 대처상황 점검회의를 열어 집중호우 피해 현황 및 대처상황을 점검하고, 주민통제·사전통제 등 인명피해 최소화 방안을 긴급 논의했다.

또 산사태 위험정보를 신속하게 전파하는 동시에 경찰·지방자치단체 등 유관기관과의 공조 강화로, 산사태 위험 감지 시 주민을 선제적으로 대피시키는 데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연일 계속된 집중호우로, 산사태 발생 위험도가 한껏 높아진 실정”이라며 “국민은 산사태 예보를 주시하고, 유사시 안전한 곳으로 신속하게 대피해 줄 것을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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