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커버그, 파일럿 자격증도 땄다…머스크에겐 오랜 취미

김성욱 2023. 7. 18.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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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의 새 취미가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로써 실리콘밸리 경영자 중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샘 알트먼 오픈AI 설립자, 에반 스피겔 스냅 CEO에 이어 저커버그도 조종석에 앉을 수 있게 됐다.

저커버그의 이번 파일럿 자격증 취득은 최근 '스레드' 출시를 두고 머스크와 격투기 대결을 벌이기로 하면서 더 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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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학생 파일럿 자격 취득…새 취미
스레드 출시로 머스크와 격투 대결 예고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의 새 취미가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올해 초 그가 학생 파일럿 자격증을 취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다.

16일(현지시각) 경제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 등은 "격투기와 메타 운영만으로는 저커버그를 바쁘게 하기에 충분하지 않은 것 같다"며 미 연방항공국(FAA) 자료를 인용해 그가 파일럿 자격을 취득했다고 보도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로써 실리콘밸리 경영자 중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샘 알트먼 오픈AI 설립자, 에반 스피겔 스냅 CEO에 이어 저커버그도 조종석에 앉을 수 있게 됐다.

원래 비행기 조종은 머스크의 가장 유명한 취미였다.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의 CEO이기도 한 그는 4대의 제트기를 포함한 전용기 여러 대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2008년 머스크는 "나는 비행할 때 일을 해야 하고, 비행기에 필요한 주의를 기울이기에는 머리에 생각이 너무 많다"며 "때때로 멍하니 있을 수 있는데, 이는 조종사에게 정말 나쁜 습관"이며 스스로 비행기 조종을 그만뒀다고 밝혔다.

저커버그의 이번 파일럿 자격증 취득은 최근 '스레드' 출시를 두고 머스크와 격투기 대결을 벌이기로 하면서 더 관심을 끌고 있다.

이들은 앞서 한 트위터 이용자가 머스크에게 “스레드가 트위터의 라이벌이 되겠냐”고 질문한 것을 발단으로, 종합격투기(MMA) 실전 대결을 할 기세를 보인다.

주짓수 유단자인 저커버그는 주짓수를 수련하는 모습, MMA 선수들과 훈련하는 모습 등을 공개했고, 머스크도 주짓수를 배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머스크는 지난 10일 트위터를 통해 “저커버그(Zuck)는 무기력한 남성(Cuck, 남성성이 부족한 남성을 이르는 미국 속어)”이라며 “문자 그대로 성기 길이 대결을 제안한다”는 유치한 시비까지 걸었다.

한편 이들의 격투기 대결과는 별개로, 트위터의 대항마로서 스레드는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출시 5일 만에 가입자 수 1억명을 돌파했으며, DM(개인 메시지) 등 기능을 조만간 추가할 것으로 보인다.

메타 주가는 스레드가 출시된 지난 5일 287.65달러에서 시작해 17일 310.62달러에 마감하는 등 상승세를 보였다. 시가총액은 7960억달러(약 1010조원)에 달한다.

김성욱 기자 abc1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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