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를 팔아라" 패션업계, 쇼핑·콘텐츠 시너지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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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업계가 자체 온라인몰 내 고객들의 체류 시간을 늘리기 위해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코오롱FnC 관계자는 "스타일링 등에 치우쳐진 타 패션자사몰 콘텐츠와 달리 읽을꺼리를 제공하면서 코오롱몰 입점 고객들에게 코오롱몰만의 아이덴티티를 각인시키고 체류시간을 증가시키는 효과를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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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객 체류 시간 늘리며 브랜드 인지도·충성고객 확보 유리
패션업계가 자체 온라인몰 내 고객들의 체류 시간을 늘리기 위해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단순히 옷을 파는 공간이 아니라 보고 읽고 즐기는 콘텐츠를 더해 고객들과 소통을 하고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리며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는 전략인 것으로 관측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코오롱FnC는 지난 2021년 12월부터 코오롱몰 내 ‘OLO 매거진’을 통해 다양한 외부 크리에이터, 에이터와 협업 구조로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30초 내외의 릴스 형식의 스타일링을 제공하는 오스타일(O'Style) ▲다양한 크리에이터의 생각을 공유하는 에세이&인터뷰 오피니언(O'pinion) ▲개그맨 조세호가 OLO 매거진 편집장이 돼 현재 트렌디를 이끄는 트렌드세터들과 인터뷰하고 유튜브와 매거진 글 컨텐츠로 풀어내는 쎄오세호 등이 대표 코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올 1분기 코오롱몰 방문자수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92% 신장했고 소비자의 평균 체류 시간도 145% 증가했다.
또한 코오롱FnC가 전개하는 남성복 브랜드 브렌우드는 단발성 마케팅으로 ‘챗(Chat) BPT’ 서비스를 도입해 데이트, 날씨 등 각 상황에 맞는 스타일링을 제안해주고 있다.
코오롱FnC 관계자는 “스타일링 등에 치우쳐진 타 패션자사몰 콘텐츠와 달리 읽을꺼리를 제공하면서 코오롱몰 입점 고객들에게 코오롱몰만의 아이덴티티를 각인시키고 체류시간을 증가시키는 효과를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지난해 5월부터 패션·라이프스타일 전문몰 SSF샵 내 매거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MZ세대의 취향을 저격할 만한 스타일링 및 숏폼 에디토리얼 화보 콘텐츠를 제공하는 ‘스타일 플레이(STYLE PLAY)’, 매달 주목해야할 트렌드를 컬렉션 이미지와 함께 제안하는 컬럼 ‘트렌드(TREND)’, 삼성패션연구소와 협업해 매달 전시, 여행, 팝업 등 다채로운 컬처 이슈를 소개하는 칼럼 ‘쿨블렌더’ 등 다양한 코너를 운영 중이다.
SSF샵 매거진의 올 1~6월 월평균 방문자 수는 지난해 월평균 방문자 수(오픈 5월~12월 기준) 대비 300% 이상 뛰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 관계자는 “SSF샵 에디터가 큐레이팅을 통해 엄선한 에디토리얼을 기획해 고객들에게 패션, 뷰티, 라이프스타일 전반의 트렌드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섬도 최근 자사 공식 유튜브 채널 더한섬닷컴 핸섬에 웹드라마 ‘어른애들’을 선보였는데 4회 만에 누적 조회수 300만 회를 넘어섰다.
어른애들은 배우 류혜영, 윤상정, 신도현, 백수희 등이 출연해 패션업계 30대 여성 직장인들의 다이내믹한 일상과 직장 생활의 애환을 그린 하이퍼리얼리즘 드라마다. 이들은 사무실과 퇴근 후 일상 등의 장면 속에서 한섬의 다양한 제품들을 자연스럽게 소개한다.
MZ고객을 중심으로 웹드라마에 노출된 제품에 대한 입소문이 늘면서 웹드라마 방영 이후(6월19일~7월16일) 한섬의 프리미엄 온라인몰 더한섬닷컴의 2030 고객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0% 이상 증가했다.
특히 극중 신도현 배우가 착장한 오브제의 '시스루 컨트라스트 탑' 제품은 드라마 공개 다음날 판매량이 5배 이상 증가했으며, 일부 사이즈는 업로드 1주일 만에 완판되기도 했다.
한섬 관계자는 “별도의 판촉 이벤트 없이 특정 제품의 매출이 급격히 늘어난 것은 물론 완판 제품이 나온 건 극히 이례적인 일”이라며 “웹드라마에 대한 관심이 자연스럽게 매출로도 이어졌다고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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