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명품 안 샀다” 국힘 최고위원이 ‘대신’ 해명

김판 2023. 7. 18.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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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의 리투아니아 명품 쇼핑 논란에 대해 대통령실이 공식 입장을 내지 않기로 한 가운데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실제로 물건을 산 건 없다"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정확한 출처를 언급하지 않았지만 '확인된 내용'이라고 강조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17일 기자들과 만나 '(리투아니아) 방문 기간 김 여사 쇼핑 논란과 관련해 지금까지 파악한 바나 정리된 내용이 있느냐'는 질문에 "제가 특별히 언급을 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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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민 최고위원 17일 라디오서 발언
대통령실은 공식대응 자제
리투아니아 현지 매체 주모네스(Žmonės)가 12일(현지시각) 김건희 여사가 빌뉴스의 옷 가게를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Žmonės


김건희 여사의 리투아니아 명품 쇼핑 논란에 대해 대통령실이 공식 입장을 내지 않기로 한 가운데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실제로 물건을 산 건 없다”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정확한 출처를 언급하지 않았지만 ‘확인된 내용’이라고 강조했다.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 뉴시스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17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김 여사가 명품 매장을 방문했다는 현지 보도에 대해 “아마 가십성 성격의 내용이 짙었던 것 같다”며 “국내로 이 언론이 소개되기 시작하면서부터 김 여사가 뭔가 쇼핑을 위해서 이곳저곳 돌아다니고 있는 것처럼 굉장히 많은 정치공세가 쏟아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제로는 물건을 산 건 없다”고 강조했다.

진행자가 ‘대통령실의 발표냐’고 묻자 김 최고위원은 구체적인 주어는 언급하지 않은 채 “확인이 된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현지에 가게 되면 현지에 있는 상황들을 쭉 둘러볼 수 있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언급했다.

‘한국 대표단 몇 명이 김 여사 방문 다음 날 다시 와서 추가로 물건을 구매했다’는 내용의 현지 보도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김 최고위원은 “그다음 날 대표단이 와서 사 갔던 것도 거기 있는 직원 1명이 넥타이 하나를 사 갔던 것에 불과하다”며 “초창기에 있었던 많은 정치공세, 의혹 보도랑은 내용의 결이 맞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김 여사는 명품 구매를 하지 않았을뿐더러 직원 1명만 본인 물건을 구매했다는 것이다.

국내 수해 상황과 시차가 있었던 점도 강조했다. 김 최고위원은 “보도는 지난주 후반에 나온 건데 이 일이 있었던 건 지난주 화요일 11일”이라면서 “그러니까 대한민국에서 수해랑은 거리가 좀 있었던 시기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우리가 집중해야 되는 것은 수해 복구도 마찬가지이고 또 여전히 비가 많이 올 수 있는 상황에서 앞으로의 대응, 여전히 실종자에 대한 구조라든지 해야 될 많은 일이 있는 상황 속에서 정치공세로 비칠 수 있는 내용은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리투아니아 현지 매체 주모네스(Žmonės)가 12일(현지시각) 김건희 여사가 빌뉴스의 옷 가게를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Žmonės


앞서 대통령실은 김 여사의 명품 쇼핑 논란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17일 기자들과 만나 ‘(리투아니아) 방문 기간 김 여사 쇼핑 논란과 관련해 지금까지 파악한 바나 정리된 내용이 있느냐’는 질문에 “제가 특별히 언급을 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미 과거 ‘쥴리’라든지 ‘청담동 술자리’라든지 이렇게 여야 간 정쟁화가 됐다”며 “팩트를 갖고 이야기해도 그 자체가 정쟁 소재가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더 정쟁 소재를 만들지 않는 게 차라리 나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 여사의 리투아니아 명품 편집숍을 방문한 내용은 리투아니아 현지시간 기준으로 지난 12일(한국시간 기준 13일) 사진과 함께 처음 보도됐다. 리투아니아 매체 ‘주모네스’는 ‘한국의 영부인은 50살의 스타일 아이콘: 빌뉴스에서 유명한 상점을 방문하다’라는 제목으로 김 여사의 리투아니아 방문 소식을 알렸다.

이 매체는 “(김 여사는) 예고 없이 방문했다. 일행은 모두 16명이었고 6명은 가게 바깥에 있었고, 10명은 가게 안에 있었다”고 보도했다. 또 “한국 대표단 몇 명이 김 여사 방문 다음 날 두 브롤리아이에 다시 와서 추가로 물건을 구매했다”며 김 여사가 무엇을 사고 얼마를 썼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김판 기자 p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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