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폴트옵션·높은 계열사 비중…퇴직연금 고심 커지는 현대차證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현대차증권이 퇴직연금 시장에서 고심이 커지고 있다.
업계 2위지만 1위인 미래에셋증권과의 격차가 큰 상황에서 3·4위인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이 높은 수익률로 적립금을 꾸준히 늘리면서 샌드위치 신세가 될 가능성도 있다.
실제로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현대차증권의 경우, 각 4개 위험등급(초저위험·저위험·중위험·고위험) 3개월 수익률 상위 5개 상품에 이름을 올린 상품은 '현대차증권 디폴트옵션 초저위험 포트폴리오' 등 2개에 그쳤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위 미래에셋과 3위 한투 사이에 샌드위치 가능성
현대차증권이 퇴직연금 시장에서 고심이 커지고 있다. 업계 2위지만 1위인 미래에셋증권과의 격차가 큰 상황에서 3·4위인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이 높은 수익률로 적립금을 꾸준히 늘리면서 샌드위치 신세가 될 가능성도 있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분기 말 기준 현대차증권의 퇴직연금 적립금은 지난 1분기 대비 2312억원(1.5%) 증가한 15조9210억원을 기록하며 증권사 중 2위를 유지했다.
다만 1위인 미래에셋증권과의 격차가 더 벌어진 가운데 3위인 한국투자증권과 차이도 줄어들었다. 미래에셋증권은 전 분기 대비 8165억원(3.9%) 늘어난 21조7560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은 각각 2532억원(2.2%), 4069억원(4.0%) 늘어난 11조5602원, 10조6313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 12일부터 본격 시행된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으로 더욱 고민이 깊어지는 모양새다. 디폴트옵션은 확정기여형퇴직연금(DC) 또는 개인형퇴직연금(IRP) 가입자가 일정 기간 운용지시를 하지 않을 경우, 가입자가 사전에 선정한 운용 방법으로 적립금을 자동 운용하는 제도다.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따라 가입자 쏠림 현상이 나타날 수 있어 수익률이 타사 대비 상대적으로 저조할 경우, 가입자 이탈이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현대차증권의 경우, 각 4개 위험등급(초저위험·저위험·중위험·고위험) 3개월 수익률 상위 5개 상품에 이름을 올린 상품은 ‘현대차증권 디폴트옵션 초저위험 포트폴리오’ 등 2개에 그쳤다. 경쟁사인 미래에셋증권(4개), 삼성증권(5개), 신한투자증권(5개)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숫자다.
한국투자증권의 경우 대부분의 디폴트 상품이 올 초 출시되면서 1분기 수익률 공시에서 제외됐지만, 확정급여형(DB·3.01%), DC(3.11%), IRP(3.55%) 3개 부문 평균수익률은 3.55%로 증권사 가운데 가장 높은 평균수익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현대차증권의 전체 퇴직금 적립금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DB형 상품도 성장에 제동이 걸린 상황이다. 최근 고용노동부 등 당국은 계열사의 퇴직연금 적립금 비중을 50% 이상인 사업자들에 대해 지난 7일까지 개선안 제출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증권의 올 2분기 DB 기준 계열사 물량은 12조3853억원으로 전체 대비 약 87.1%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수익률도 올 2분기 원리금 비보장 기준 1.9%로 KB증권(5.9%)·삼성증권(4.6%)·미래에셋증권(4.6%) 등에 비해 크게 못 미쳤다.
이에 현대차증권은 높은 계열사 의존도와 낮은 수익률 등의 제고를 위한 체질 개선에 나선 상황이다. DB형에서 계열사 비중을 꾸준히 줄이고 있으며 지난해 3월 한관식 연금사업실장을 선임하고 DC전담 파트 및 아웃바운드(Outbound) 상담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DC형 경쟁력 강화를 위한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디폴트옵션 관련 지원 전담 조직을 신설 및 운영해 고객사의 제도 도입, 규약 변경 및 가입자별 상담에 이르기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아직 비중이 크지 않은 IRP의 경우도 국내 채권 등 IRP 상품 라인업 확대를 통한 고객 수익률 제고 및 리스크 관리를 강화 중”이라고 강조했다.
Copyright ©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민주당 개그, 2000년 뒤까지 책임지라고 하지!
- "여친이 보고싶어요" 군용차량 몰고 부대 이탈한 20대男
- 테슬라, 모델Y 국내 출시…보조금 지원시 4천만원대
- 尹, 집중호우 피해 속출에 "공무원들, 사무실 앉아만 있지 말고 현장 나가라"
- ‘매각 닻’ 올린 HMM, 올해 새 주인 찾을까
- "국민께 꼭 알려야"…'이재명 사법리스크' 공세 수위 높이는 국민의힘
- '선거법 위반 1심 징역형' 이재명, 언제쯤 형 확정될까? [법조계에 물어보니 558]
- '단일대오' 절실한데…'당원 게시판' 두고 분란 일으키는 국민의힘 일각
- ‘정년이’ 흥행 이어받을까…주지훈·정유미가 말아주는 로코 ‘사외다’ [D:현장]
- 국제용으로 거듭난 김도영…야구대표팀 유일한 수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