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도 해야 돼?'…뮌헨, 감독+선수 '속옷만 입고' 호수에 '풍덩'→'부상 선수? 예외 없다'

이현석 기자 2023. 7. 18.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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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김민재 입단을 앞둔 바이에른 뮌헨이 프리시즌 훈련을 진행하며 선수와 감독 가릴 것 없이 호수에서 수영을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나폴리 수비수 김민재는 뮌헨 입단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미 뮌헨은 김민재가 기초군사훈련을 소화하는 동안 개인 합의를 완료했으며, 구단 의료진까지 한국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하는 등 김민재를 위한 이례적인 절차도 추진했다.

현재는 바이아웃 지불까지 완료했다는 보도가 나오며 공식 발표만을 남겨둔 상황이다.

토마스 투헬 감독도 15일 기자회견에서 신입생들에 대한 질문이 들어오자 "한국에서 오는 선수의 확정을 기다리고 있다"라며 "그의 이름을 공개적으로 언급하지 않겠지만, 뤼카 에르난데스가 남기고 간 공백을 그가 채워야 하며, 우리는 그 선수로 교체할 것이다"라고 김민재의 영입 임박을 인정했다.



이어 17일엔 얀-크리스티안 드레센 뮌헨 CEO가 김민재 이름을 대놓고 거론했다. 그는 "김민재는 굉장히 흥미로운 선수다. 우리는 그가 우리와 함께하길 원한다"라며 영입을 원한다고 언급했다. 

또 드레센은 "아직은 아무것도 발표할 수 없지만, 조만간 발표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며 김민재 영입 발표가 곧 이뤄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도 했다.

독일 현지 일부 매체에서는 "소식에 따르면 뮌헨은 이미 며칠 전에 바이아웃 조항을 발동했다. 발표가 오래 걸리는 것은 나폴리와의 협상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조항을 활성화한 후 상황은 명확하지만, 일부 정보에 따르면 이적 처리와 관련해 나폴리에 문제가 있다. 뮌헨 법률 부서는 기존에 생각했던 것보다 복잡한 문제를 맡았다"라며 공식 발표만을 남겨둔 상황에서 나폴리 측의 이적료 처리 문제로 시간이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뮌헨이 프리시즌 훈련 도중 휴식 시간을 특이한 모습으로 즐기는 사진이 공개돼서, 김민재도 향후 뮌헨 합류 이후 선수들과 함께 즐길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모일 전망이다. 



독일 매체 빌트는 17일 "투헬이 속옷만 입고 수영을 했다"라며 뮌헨의 프리시즌 모습을 보도했다. 

뮌헨 선수단은 현재 뮌헨에서 남쪽으로 50km 떨어진 독일과 오스트리아 국경 부근에 있는 알프스산맥 인근 지역인 테게른제에서 프리시즌 훈련캠프를 진행 중이다. 

빌트는 "테게른제 훈련 캠프에서 토마스 투헬 감독은 호텔 앞 호수에 뛰어들었다. 그는 훈련 후 속옷만을 입고 호수로 점프했다"라며 투헬의 모습을 전했다. 


이어 "세르지 그나브리와 에릭 막심 추포-모팅도 오전 훈련을 마치고 호숫가에서 셀카를 찍으며 즐겼다. 얀 좀머와 골키퍼 코치도 뛰어들었다. 격렬한 훈련 이후 오른쪽 무릎에 붕대를 한 요슈아 키미히도 물에 빠졌으며, 레온 고레츠카도 호수에 들어간 후 계단에서 몸을 말렸다"라며 투헬에 이어 뮌헨 선수들도 단체로 호수에서 속옷 차림으로 수영했다고 설명했다. 

만약 김민재가 테게른제 훈련에 참여하거나, 혹은 다른 호수가 위치한 곳에서 훈련장에서 훈련이 진행된다면 뮌헨 선수들과 함께 물에 빠지는 모습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김민재는 뮌헨 이적이 공식적으로 발표되고 합류하는 시기에 대해서는 독일 현지와 아시아 투어로 전망이 갈리고 있다. 

뮌헨은 오는 26일과 29일에 일본 도쿄국립경기장에서 각각 맨체스터 시티와 가와사키 프론탈레와 친선전을 가질 예정인데, 아시아 투어 직전 홈구장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오는 23일 구단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해당 프레젠테이션에서는 뮌헨의 차기 시즌 출사표와 함께 새 시즌을 함께할 신입생들을 소개하는 시간도 가질 것으로 보이는데, 일부 독일 매체에서는 김민재가 아시아 투어를 앞두고 해당 프레젠테이션에 참여해 첫선을 보일 것이라는 예상이 있었다.

다만 김민재가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충분한 휴식 시간을 가져야 했지만, 논산 육군훈련소에 입소해 3주간 훈련을 받아 휴가를 제대로 보내지 못했기에 국내에서 휴가를 즐긴 뒤 일본에서 즉시 합류할 계획이라는 전망도 존재한다.

뮌헨 합류가 임박한 김민재가 향후 프리시즌 동안 뮌헨 선수들과 어떤 모습으로 훈련과 휴식을 즐길지에도 많은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사진=AFP, 로이터/연합뉴스, 바이에른 뮌헨 홈페이지, 트위터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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