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악재' 상호금융 5월말 수신, 올해 첫 감소세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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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체율 급증 등 각종 위기설에 휩싸였던 2금융권의 수신 잔액이 감소세다.
고금리 특판 등의 영향으로 수신 잔액이 매달 급증했던 상호금융권의 경우 1조원이 감소했다.
올해 들어 1월부터 매달 평균 4조원가량 증가하던 수신 잔액은 지난 5월말 처음으로 감소세로 전환됐다.
상호금융권의 수신 잔액이 감소한 것은 연체율 급등에 따라 2금융권에 대한 위기설이 부상한 것과 더불어 연초 대비 고금리 특판이 감소하는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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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체율 급증 등 각종 위기설에 휩싸였던 2금융권의 수신 잔액이 감소세다. 고금리 특판 등의 영향으로 수신 잔액이 매달 급증했던 상호금융권의 경우 1조원이 감소했다.
18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상호금융 수신 잔액은 5월말 기준 474조766억원으로 전달(475조3615억원) 대비 1조2849억원이 줄었다. 올해 들어 1월부터 매달 평균 4조원가량 증가하던 수신 잔액은 지난 5월말 처음으로 감소세로 전환됐다.
상호금융권의 수신 잔액이 감소한 것은 연체율 급등에 따라 2금융권에 대한 위기설이 부상한 것과 더불어 연초 대비 고금리 특판이 감소하는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특판 경쟁을 하던 시기에는 상호금융권 내에서 이동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2금융권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상호금융 내에서 이동하는 흐름보다는 오히려 우체국 예금 등으로 옮겨가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신협의 경우 수신 잔액이 136조2772억원으로 전달(136조7913억원) 대비 5141억원이 줄었다. 신협의 경우에도 올해 1월부터 꾸준히 수신 잔액이 증가했지만, 5월 들어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새마을금고의 경우 수신 잔액이 다시 증가세로 전환되면서 한숨을 돌린 분위기다. 새마을금고는 지난 3월 부동산 관련 대출 연체율 악화로 불거진 유동성 위기설 등의 영향으로 수신 잔액이 지속해서 감소했었다. 새마을금고의 5월말 수신 잔액은 258조6141억원으로 전달(258조2811억원) 대비 3330억원 증가했다. 새마을금고중앙회에 따르면 6월말 수신 잔액은 259조5000억원으로 두 달 새 1조원 넘게 다시 늘었다.
저축은행의 수신 잔액도 올해 들어 매달 꾸준히 감소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5월말 기준 상호저축은행의 수신 잔액은 114조5260억원으로 전달(114조6159억원) 대비 899억원이 감소했고 연초(120조7854억원) 대비로는 6조2594억원이 줄었다.
한편 최근 새마을금고 뱅크런(대규모 예금 인출) 사태가 불거진 이후에는 타 상호금융기관과 저축은행 등의 수신 잔액이 늘었다는 통계도 있다.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농협·수협·신협의 수신 잔액은 604조3000억원으로 6월 말(601조9000억원) 대비 2조4000억원이 늘었고, 저축은행의 경우 115조원으로 소폭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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