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 증권사 파생결합증권 발행 증가…전년比 4000억↑
대부분 내년 이후 만기
올해 1분기 주가연계증권(ELS)을 포함한 파생결합증권 발행액과 상환액이 전년 동기 대비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글로벌 주요지수 회복세로 조기 상환이 늘어나면서 발행 잔액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1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년 1분기 중 증권회사 파생결합증권 발행·운용 현황'에 따르면 1분기 파생결합증권 발행액은 14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14조5000억원) 대비 4000억원 늘었다. 상환액은 17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9조원) 대비 8조4000억원 증가했다.
1분기말 잔액은 98조7000억원으로 직전 분기말(102조2000억원) 대비 3조5000억원 감소했다.
ELS 발행액은 9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2조3000억원(19.4%) 감소했고, 직전 분기 대비 16조5000억원(62.9%)이 줄었다.
지속적으로 감소하던 원금보장형 ELS의 발행이 올해1분기 글로벌 주요 지수 상승등으로 발행액이 증가세로돌아섰다.다만 직전 분기에 연말 퇴직연금 편입 ELS 차환수요가 집중됐던 기저효과가 나타났다.
지수형 ELS 발행액은 7조2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1조6000억원 감소했으나, 그 비중은 74.1%로 1.2%포인트 늘었다. 종목·혼합형 ELS 발행액은 2조6000억원(비중 25.9%)이다. 전년 동기 대비 발행액은 7000억원 감소하고, 비중도 1.2%포인트 줄었다.
기초자산별 발행규모는 S&P500(6조3000억원), 유로스톡스50(5조7000억원), 코스피200(3조9000억원), 닛케이225(1조8000억원) 순이다.
1분기 중 발행된 ELS는 은행신탁(4조7000억원, 비중 48.4%), 일반공모(2조1000억원, 21.3%), 퇴직연금(1조6000억원, 17.0%) 순으로 판매됐다.
ELS 상환액은 12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조4000억원(78.5%) 증가했으며 직전 분기 대비 9조1000억원(42.8%) 줄었다. 퇴직연금에 편입되는 원금보장형 ELS의 만기상환이 연말에 집중되면서 작년 4분기 상환액이 일시적으로 크게 증가했다.
지난 3월말 ELS 발행잔액은 67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조5000억원(8.9%) 증가했으며, 직전 분기 대비 3조3000원(4.7%) 줄었다.
파생상품연계증권(DLS·DLB 포함) 발행액은 5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조7000억원(108.3%) 증가했고, 직전 분기 대비 2조2000억원(30.2%) 줄었다. 전년 동기 대비 쿠폰금리 상승 및 증권사 자금조달 수요 등에 따라 원금지급형 DLS 발행이 확대된 데 기인했다는 설명이다.
DLS 기초자산별 발행액은 금리가 4조1000억원, 신용이 1조원, 원자재 400억원 등이다. 1분기 DLS 상환액은 5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조원(136.6%) 증가했다. 같은 기간 DLS 발행 잔액은 31조3000억원으로 2000억원(0.4%) 줄었다.
1분기 ELS 투자수익률은 연 7.2%로 전년 동기 대비 3.5%포인트 증가하고, DLS 투자수익률은 연 2.2%로 같은 기간 0.7%포인트 늘었다. 고금리 기조 및 주가지수 등 기초자산 변동성 확대 등의 영향으로 파생결합증권의 쿠폰금리가 개선되며 투자수익률은 전반적으로 증가했다.
1분기 중 증권사의 파생결합증권 발행·운용 손익은 54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14억원늘었다. 국채 금리 하락 등의 영향으로 헤지자산인 채권 등에서 운용이익(4조9000억원) 발생한 것에 주로 기인했다.
3월말 기준으로 녹인이 발생한 파생결합증권은 7조2000억원이며, 이 중 대부분(98.4%)은 2024년이후 만기가 도래한다. 녹인이 발생한 ELS의 대부분은 홍콩H지수 편입 상품이며, 이 중 절반 이상(98.4%)은 내년 이후를 만기로 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글로벌 주요 지수의 회복세 등으로 조기상환이 증가하고 신규 낙인 발생 규모도 미미한 수준으로 나타났다“며 ”다만 향후 대내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비하여 홍콩H지수 및 낙인 발생 관련 투자자 손실 가능성에 대한 모니터링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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