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 대회 버디 142개…'버디 사냥꾼' 함정우, 국내 유일 변형 스테이블포드 왕좌 정조준

윤승재 2023. 7. 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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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정우. KPGA 제공


‘버디 사냥꾼’으로 거듭난 함정우(29)가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총상금 5억 원, 우승상금 1억 원)’에서 우승에 도전한다.

20일부터 23일까지 나흘간 충남 태안에 위치한 솔라고CC 솔코스(파72. 7,264야드)에서 열리는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은 KPGA 코리안투어 유일의 변형 스테이블 포드 방식 대회다.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은 타수 대신 스코어마다 부여한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정한다. 알바트로스는 8점, 이글은 5점, 버디는 2점을 받는다. 파를 적어내면 0점으로 점수가 없고 보기는 -1점, 더블보기 이하는 모두 –3점으로 처리한다. 선수들은 버디 이상을 노리는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게 된다.

‘버디 사냥꾼’ 함정우의 활약이 기대되는 대회다. 함정우는 2023시즌 현재까지 치러진 11개 대회서 142개의 버디를 잡아냈다. 이는 올 시즌 투어에서 활동하고 있는 선수 중 최다 버디 기록이다. 

함정우는 “개인적으로는 매치플레이 방식(타수 위주)의 대회보다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의 대회가 훨씬 재밌다. 도전 정신을 불러 일으키기 때문”이라며 “공격적으로 경기해야 성과를 얻을 수 있다. 매 라운드 많은 버디와 이글을 노리는 화끈한 플레이를 선보일 것”이라며 각오를 밝혔다. 

함정우는 2019년 SK텔레콤 오픈과 2021년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한 바 있다. 이번 시즌엔 제네시스 포인트 10위(2271.57점), 제네시스 상금순위(1억6023만8267원) 21위에 위치해 있다. 11개 대회에 출전해 매 대회서 컷 통과했고, 상위 10위도 4회 진입했다. 시즌 최고 성적은 SK텔레콤 오픈에서의 공동 7위다.

함정우는 “지난해와 올해 우승 찬스는 여러 번 있었지만 우승까지 연결시키지 못했다. 우승에 목 마르다”며 “그동안 이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지만 올해는 꼭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시즌 12번째 대회인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은 KPGA의 창립회원인 한장상(83) 고문의 이름을 걸고 치러진다. 144명의 선수가 출전하며 우승자에게는 투어 시드 2년, 제네시스 포인트 1,000포인트가 부여된다.

윤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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