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 외면받는 통신사…대세된 알뜰폰에 이탈자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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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폰(MVNO)이 매서운 성장세를 보이며 이동통신사업자를 위협하고 있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의 이동전화번호 이동자 수 현황에 따르면, 6월 기준 통신 3사에서 알뜰폰으로 번호를 이동한 가입자는 11만5395명이다.
이같은 알뜰폰의 성장세는 이동통신사업자보다 저렴한 요금제 효과 덕분이다.
지난 5월 알뜰폰 사업자가 내놓은 요금제만 80여개에 달하는데 이중 대부분이 통신사들의 평균 요금제(4~6만원)보다 저렴한 2~4만원선에 형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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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싼 LTE요금제·인지도 개선 효과 덕분
갤Z5·아이폰15 등 고가폰 출시 효과 이어질듯
알뜰폰(MVNO)이 매서운 성장세를 보이며 이동통신사업자를 위협하고 있다. 가계 통신비 인하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저렴한 요금제'를 찾는 소비자들이 많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이같은 추세가 당분간 이어질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무선 통신서비스 통계 현황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알뜰폰 휴대폰 고객 이용 회선 수는 794만171건을 기록하며 12개월 연속 오름세를 유지했다. 관련 자료 집계 후 첫 상승세를 보인 지난해 5월(659만2159명)과 비교해 20%가량 늘었다. 알뜰폰 사용자가 1년 새 134만8012만명이나 불어난 셈이다.
반면 같은 기간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 합산 휴대폰 회선 수는 12개월 연속 떨어지고 있다. SK텔레콤(올해 4월)과 KT(작년 9월) 휴대폰 회선 수가 한 달 정도 '반짝' 상승했던 적을 제외하면 3사 회선수 모두가 내림세다. KT의 경우 전년 동월과 비교해 가장 많은 감소율(2.48%)을 보였다.
통신사에서 알뜰폰으로 갈아탄 이동한 가입자들도 늘어나는 추세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의 이동전화번호 이동자 수 현황에 따르면, 6월 기준 통신 3사에서 알뜰폰으로 번호를 이동한 가입자는 11만5395명이다. 전달(11만7513명)과 비교해 소폭 줄어들긴 했으나, 예년 번호이동건수가 2~3만건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기존 알뜰폰의 위상이 변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같은 알뜰폰의 성장세는 이동통신사업자보다 저렴한 요금제 효과 덕분이다. 지난 5월 알뜰폰 사업자가 내놓은 요금제만 80여개에 달하는데 이중 대부분이 통신사들의 평균 요금제(4~6만원)보다 저렴한 2~4만원선에 형성돼 있다. 특히 일부 사업자들은 '0원 요금제'를 출시한 게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알뜰폰에 대해 바뀐 인식도 사용자가 늘어난 배경으로 꼽힌다. 알뜰폰은 출시된 2012년부터 '학생폰', '효도폰', '주부폰' 등 특정 집단을 겨냥한 마케팅에 집중한 탓에 '대중적 이미지'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하지만 지난 2021년부터 통신비 절감을 원하는 2030 세대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업계에서는 당분간 이같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정부가 알뜰폰 사업자를 키우겠다고 공언한 데다 알뜰폰 사업자들도 특화 서비스를 연달아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삼성전자와 애플이 각각 8월과 9월에 신규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내놓는 만큼, 최소 9월까지 알뜰폰 대세화 기조가 유지될 전망이다.
최근 신규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가격대가 높아지면서, 자급제와 알뜰폰 요금제를 함께 이용하는 '자급제+알뜰폰'이용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KT엠모바일에 따르면, 지난해 8월 출시한 갤럭시Z4 시리즈의 경우 신규가입자 약 8%가 갤럭시Z자급제로 개통했다. 또 최근 알뜰폰 가입자 자급제 비율은 약 90%에 달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중저가 스마트폰 보급이 활발해진 2021년부터 알뜰폰 가입자가 확실히 늘고 있다"면서 "이용자 확보를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준비 중"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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