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부품회사로' 우뚝...전장에 힘 싣는 삼성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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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수요 부진으로 전자부품업계의 2분기 실적도 순탄치 못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기업들이 전장용 포트폴리오 사업에 더욱 힘을 주는 모습이다.
글로벌 전장 시장 규모가 스마트폰 부품 시장을 추월할 것으로 전망되는 데 따른 후속 조치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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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시장 위축 동시에 전장 시장 규모 확대 추세
IT수요 부진으로 전자부품업계의 2분기 실적도 순탄치 못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기업들이 전장용 포트폴리오 사업에 더욱 힘을 주는 모습이다. 글로벌 전장 시장 규모가 스마트폰 부품 시장을 추월할 것으로 전망되는 데 따른 후속 조치로 읽힌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전기는 자율 주행 시스템이 적용된 전기차의 카메라에 탑재되는 가로 2.0mm, 세로 1.6mm 크기 파워인덕터 제품 2종 양산에 돌입했다. 삼성전기가 전장용 파워인덕터를 생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당 제품은 전류의 급격한 변화를 막아 자율 주행 정보를 처리하는 반도체에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삼성전기가 이번에 독자적으로 개발한 전장용 파워인덕터는 자동차 1대당 스마트폰의 2배가 넘는 부품 100여 개가 들어가는 대표적 고부가가치 제품이다.
차량 내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인포테인먼트 등 다양한 자동차 전장 부품에 적용되기에 전기차 및 자율주행차의 핵심 부품으로 꼽힌다 .
특히 올해 글로벌 전장 부품 시장 규모가 1810억 달러로 스마트폰 부품 시장(1780억 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는 증권가 전망이 나오는 만큼, 자율주행차 시장이 본격 개화하는 2030년 이후엔 현재보다 두 배 이상의 파워인덕터가 차량에 탑재될 것이란 관측이다.
삼성전기가 최근 MLCC(적층세라믹커패시터)를 담당하는 컴포넌트솔루션 사업부 연간 매출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전장 사업 확장세에 따른 전략으로 '제2의 MLCC' 전장용 파워인덕터 양산에 돌입하는 배경이기도 하다.
과거에는 스마트폰 대전환기에 빠르게 입지를 다진 업체가 시장을 선도했던 것처럼 이제는 전장 시장을 누가 먼저 선점하느냐에 따라 향후 경쟁에서 승부를 볼 수 있을 것이란 판단에서다. 올 상반기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재개) 효과가 기대 이하로 머물면서 회사의 이러한 전략은 점차 강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전장용 MLCC 매출이 전체 MLCC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21년 10%에서 올해 20%까지 올라오고, 2024년에는 30%까지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여겨진다. 전장용 MLCC가 컴포넌트솔루션 사업부의 주력사업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은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앞으로는 삼성전기를 자동차 부품회사로 봐야 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는 과거 삼성전기 사업이 스마트폰(모바일) 중심으로 돌아갔다면 이제는 자동차 시장으로 그 축을 옮기겠다는 의지로 해석되고 있다.
한편 DS투자증권에 따르면 삼성전기의 올해 2분기 실적은 매출액 2조800억 원, 영업이익 1936억 원일 것으로 전망된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6%, 영업익은 47% 감소한 수치다. 다만 직전 분기 보다는 매출 2.7%, 영업이익 35.9%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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