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인차 막고 “짧게” 회견?…원희룡 “기자에게 말한것”

권남영 2023. 7. 18. 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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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 오송 지하차도 침수사고 현장을 찾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기자회견을 위해 견인차 출입을 막았다는 논란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즉각 반박했다.

원 장관은 17일 페이스북을 통해 "제가 기자회견을 위해 견인차 출입을 막았다는 기사와 영상이 모 언론을 시작으로 여러 경로로 유포되고 있다"면서 "사실과 전혀 부합하지 않은 기사이고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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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인차 ‘길막’ 논란에 “사실 아니다” 직접 입장
지난 16일 충북 청주 오송 지하차도 침수사고 현장에서 인터뷰 중인 원희룡 국토부 장관. YTN 보도화면 캡처


충북 청주 오송 지하차도 침수사고 현장을 찾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기자회견을 위해 견인차 출입을 막았다는 논란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즉각 반박했다.

원 장관은 17일 페이스북을 통해 “제가 기자회견을 위해 견인차 출입을 막았다는 기사와 영상이 모 언론을 시작으로 여러 경로로 유포되고 있다”면서 “사실과 전혀 부합하지 않은 기사이고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지난 16일 충북 청주 오송 지하차도 침수사고 현장에서 인터뷰 중인 원희룡 국토부 장관. YTN 보도화면 캡처


논란은 전날 사고 현장 방문에서 빚어졌다. 원 장관이 지하차도 인근 도로에서 취재진에게 둘러싸여 회견하는 도중에 ‘여기 견인차량 들어가야 됩니다’ ‘조금만 비켜줘봐요’라는 현장 관계자들의 목소리가 들렸다. 이에 원 장관은 “예, 짧게 하고”라고 말한 뒤 “비극적인 사고에 너무 참담한 마음입니다”라고 발언을 이어갔다.

이때 원 장관 뒤로 한 남성이 다가와 ‘죄송합니다. 견인차 들어온다고 해서 조금만 피해 달라고 합니다’라고 하자 원 장관은 “예, 예”라고 답하며 자리를 이동했다. 일각에서는 이 장면을 두고 원 장관이 견인차 출입을 막고 인터뷰를 강행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지난 16일 충북 청주 오송 지하차도 침수사고 현장에서 인터뷰 중인 원희룡 국토부 장관. YTN 보도화면 캡처


논란과 관련해 원 장관은 “당시 저는 인터뷰를 요청하는 기자들에 둘러싸여 있어 뒤에서 견인차가 오는지 여부를 전혀 알 수 없었다”며 “제가 ‘짧게’라고 말한 건 인터뷰를 하는 것 자체가 현장에 방해가 될 수 있으므로 ‘(인터뷰는) 짧게’ 하자고 ‘기자들에게’ 말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수초 후에 보좌진으로부터 견인차가 들어온다는 말을 듣고 즉시 옆으로 비켜섰던 것”이라면서 “모두가 힘을 모아 사태 수습에 노력해야 할 때 사실과 전혀 다른 기사로 국민을 현혹하는 일은 반드시 없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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