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패 VS 연패… 희비 엇갈린 현대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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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23라운드에서 전통의 명가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의 희비가 엇갈렸다.
울산이 리그 하위권 팀의 일격으로 시즌 첫 연패에 빠진 반면 전북은 4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상승세를 탔다.
지난 22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홈경기에서도 1대 2로 져 시즌 첫 연패에 빠졌다.
전북과 울산은 21일 각각 포항과 제주 유나이티드를 만나 2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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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은 하위팀에 덜미 잡혀 주춤
프로축구 K리그1 23라운드에서 전통의 명가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의 희비가 엇갈렸다. 울산이 리그 하위권 팀의 일격으로 시즌 첫 연패에 빠진 반면 전북은 4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상승세를 탔다.
전북은 지난 16일 수원 FC의 홈경기에서 1대 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승점 37(11승4무8패)로 3위 서울 FC와 승점 동률을 이뤘다. 득점엔 뒤져 4위에 머물렀지만 최근 4경기에서 3승1무를 거둔 상승세를 고려한다면 2위까지도 충분히 노려볼만 하다.
전북은 단 페트레스쿠 감독 부임 후 빠르게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다. 최근 팀 대표 골잡이 조규성이 유럽으로 떠났지만 백승호 문선민 이동준 등 공격 2선이 잘 버텨주고 있다.
반면 울산은 15일 수원 삼성과의 23라운드 경기에서 1대 3으로 충격패를 당했다. 지난 22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홈경기에서도 1대 2로 져 시즌 첫 연패에 빠졌다. 홍명보 감독 부임 후 겪는 첫 연패기도 하다.
직전까지는 5연승을 달렸던 울산이지만 최근엔 어수선한 분위기와 장마철 체력적 부담이 겹쳐 부진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홍 감독도 “얼마 전 포항 스틸러스와 ‘동해안 더비’를 치르는 등 큰 이벤트가 많았다. 체력적으로 지치다 보니 팀에 어수선한 분위기도 감지된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리그 하위권 팀에 덜미를 잡혔다는 점이 뼈아프다. 지난주엔 9위 인천에 무려 4년 10개월 만에 져 자존심을 구겼고, 이번엔 리그 꼴찌 수원의 9경기 연속 무승 사슬을 끊어내는 제물이 됐다.
물론 선두는 여유롭게 지킬 수 있다. 이미 승점 53점(17승2무4패)을 쌓아 2위 포항(승점41·11승8무4패)과 두 자릿수 격차를 벌려뒀다. 그러나 뜻밖의 연패가 하락세로 이어지지 않으려면 전열 정비와 분위기를 다잡는 작업이 필요해 보인다.
전북과 울산은 21일 각각 포항과 제주 유나이티드를 만나 2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이누리 기자 nur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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