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문화대사 태순 버제스 “한국 이민사 다룬 작품 준비 중”

신창호 2023. 7. 18. 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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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미국인 안무가로 미국 국무부 문화대사인 대나 태순 버제스(55·사진)가 한인 이민사와 아시아계 정체성에 관한 작품을 내놓는다.

버제스는 지난 13일(현지시간) 뉴욕한국문화원에서 열린 자서전 '치노, 그리고 나비의 춤' 북콘서트를 계기로 취재진과 만나 "아시아계 미국인 디아스포라와 한국계 미국인들의 경험에 관한 새 작품 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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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한국계 미국인 안무가로 미국 국무부 문화대사인 대나 태순 버제스(55·사진)가 한인 이민사와 아시아계 정체성에 관한 작품을 내놓는다. 버제스는 지난 13일(현지시간) 뉴욕한국문화원에서 열린 자서전 ‘치노, 그리고 나비의 춤’ 북콘서트를 계기로 취재진과 만나 “아시아계 미국인 디아스포라와 한국계 미국인들의 경험에 관한 새 작품 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

백인 부친과 한인 2세 모친 사이에서 태어난 버제스는 2016년 스미스소니언협회 최초의 상주 안무가로 선정되고, 미 국무부 문화대사로 20년 넘게 활약중인 저명한 현대무용가다. 그는 “1903년 증기선 갤릭호를 타고 하와이에 온 첫번째 한국인 이민자들이 바로 내 가족”이라며 “3부작 작품을 만들고 있는데 그중 하나가 당시 한인들의 농장 노동에 관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인 이민사뿐 아니라 필리핀계 이민자들과 멕시코계 농장 근로자들의 이야기, 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의 일본인 강제수용에 관한 이야기를 나머지 2부작에서 다룰 예정이라고도 했다.

뉴멕시코주 샌타페이에서 자란 그는 “내가 살던 동네는 일본인 강제수용소가 있던 자리에 만들어졌다”며 “8살때 그 사실을 알았을 때 엄청난 공포와 충격을 받았다”고 회상했다.

신창호 선임기자 proco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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