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6.3% 성장…리오프닝 효과 기대 어려울 듯
신경진, 서지원 2023. 7. 18. 00:03
중국의 올해 2분기 경제성장률이 시장 전망치를 크게 밑도는 6.3%(전년 대비)를 기록했다.
17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2분기 성장률은 2021년 2분기(7.9%) 이후 가장 높고, 올해 1분기 성장률 4.5%를 웃돈다. 하지만 블룸버그(7.1%)와 로이터(7.3%)가 집계한 전망치에는 0.8~1%포인트 못 미친다. 지난해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성장률이 0.4%까지 떨어졌던 기저효과를 고려하면 저조한 성적표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중국이 2분기에 성장 모멘텀을 잃었다”고 보도했다.
한국도 중국의 리오프닝 재개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 기저효과를 배제하면 중국의 2분기 성장률은 전 분기 대비 0.8%에 그친다. 이는 1분기(2.2%)보다 1.4%포인트 낮은 수치다. 중국 내수 경기를 보여주는 6월 소매판매는 1년 전보다 3.1% 증가해 지난 2월(3.5%) 이후 4개월 만에 한 자릿수를 기록했다. 부동산 투자 증가율은 상반기에 -7.9%로 떨어져 침체 흐름을 확인했다.
특히 중국 경제의 최대 뇌관으로 꼽히는 16~24세 청년 실업률은 지난달 21.3%로 다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베이징=신경진 특파원, 서지원 기자 seo.jiwon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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