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렌토 덤벼” 현대차, 싼타페 완전변경 디자인 공개

8월 10일 온라인 통해 주요 사양·제원 공개

현대차는 자사 대표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싼타페 모델 디자인을 18일 공개했다. 2018년 4세대 출시 후 5년 만에 완전히 변경된다. 이 회사는 8월 10일 온라인을 통해 주요 사양, 제원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자연과 도시를 연결하는 1세대 싼타페의 디자인을 계승하는 동시에 도심과 아웃도어 라이프 스타일에 최적화된 디자인이라는 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현대차 싼타페 5세대 모델 [사진제공=현대차]

차량 외관은 박시한 형태의 강인한 이미지를 바탕으로 긴 휠베이스와 넓은 테일게이트가 강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현대차 엠블럼을 재해석한 H 형상의 디자인을 곳곳에 반영한 게 특징이다. 'H라이트‘가 대표적인데, 전면에는 헤드램프와 좌우 헤드램프를 수평으로 길게 연결했다.

현대차 싼타페 5세대 모델 [사진제공=현대차]

대형 테일게이트를 중심으로 측면이 구성됐다. 루프라인은 대담하게, 휠 아치는 날카롭게 디자인됐다. 후면은 H라이트와 함께 깨끗하고 단단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현대차 싼타페 5세대 모델 [사진제공=현대차]

H 형상 디자인을 대시보드 전면, 송풍구에도 반영했다. 시트 패턴도 현대차 로고를 모티브로 빛이 퍼져나가는 모습을 연상케 한다.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와 현대차 최초로 적용된 듀얼 스마트폰 무선 충전 등 다양한 사양들은 하이테크하고 섬세한 이미지를 보여준다.

현대차 싼타페 5세대 모델 [사진제공=현대차]

실내는 아웃도어를 즐기는 이들을 위해 넉넉하게 설계됐다. 현대차는 수평과 수직 이미지를 강조한 레이아웃으로 외장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질 수 있게 디자인했다. 공간성과 개방감을 외장까지 확장하는 테라스 컨셉트의 대형 테일게이트가 적용됐다. 2열과 3열 시트를 완전히 접을 경우 동급 최고 수준의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는 게 이 회사 설명이다.

현대차 싼타페 5세대 모델 [사진제공=현대차]

다양한 친환경 소재를 사용한 것도 특징이다. 스웨이드 헤드라이너, 바닥 매트, 2·3열 시트백에 재활용 플라스틱을 활용한 소재를 적용했다. 크래시 패드, 도어 트림 커버 등은 친환경 인조가죽을 사용했다.

현대차 싼타페 5세대 모델 [사진제공=현대차]

이상엽 현대디자인센터장 부사장 “신형 싼타페는 도심의 일상과 차박, 캠핑 등의 아웃도어 라이프를 넘나드는 SUV”라며 “테라스 콘셉트의 테일게이트 공간을 기반으로 한 SUV의 강인함과 섬세한 고객 경험을 반영해 프리미엄 라이프 스타일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규민 기자 moh011@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