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추격전' 음주 뺑소니범 잡은 이천수, 경찰 감사장 받았다

김은빈 2023. 7. 17.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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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국가대표 출신 이천수. 중앙포토

경찰이 한밤 빗길 추격전 끝에 음주 뺑소니범을 잡은 축구 국가대표 출신 이천수씨와 그의 매니저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17일 오후 2시 이씨와 그의 매니저 지병주씨에게 감사장과 검거 보상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당초 이날 수여식이 예정됐지만 집중 호우 등 피해가 속출하는 상황을 고려해 취소됐다. 감사장은 이씨의 소속사로 전달될 예정이다.

이씨와지씨는 지난 4일 오후 10시 50분쯤 서울 동작역 부근 올림픽대로에서 음주 뺑소니 사고를 낸 혐의를 받는 40대 A씨를 추격해 붙잡았다.

당시 이씨는 슬리퍼 차림으로 빗속에서 올림픽대로를 약 1㎞ 전력 질주해 A씨를 잡았다. 이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A씨를 넘겼다. A씨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등 혐의로 입건됐다.

조우종 동작경찰서장은 "야간 차량 통행이 많은 위험한 상황에서도 용기를 내준 덕분에 신속히 범인을 검거했다"고 말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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