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장남' 신유열, 日 롯데파이낸셜 대표이사 맡아

김은빈 2023. 7. 17.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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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회장의 장남 신유열 롯데케미칼 상무. 사진 롯데그룹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롯데케미칼 상무가 일본 롯데 계열사 대표이사를 추가로 맡게 된 것으로 파악됐다. 일각에선 롯데 3세 경영 승계가 본격화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신 상무는 최근 일본 롯데파이낸셜 대표이사에 이름을 올렸다.

롯데파이낸셜의 사내 임원은 기존 대표였던 고바야시 마사모토 사장과 신 상무까지 두 명이었는데, 고바야시 사장이 물러나면서 신 상무가 대표이사직을 맡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 상무가 롯데 계열사 대표이사직을 맡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해 8월 롯데파이낸셜 최대주주인 롯데스트레티직인베스트먼트(LSI) 공동대표에 선임된 바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롯데그룹 3세 경영 승계가 본격 시작됐다는 관측이 나온다.

신 상무는 오는 18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신동빈 그룹 회장 주재로 열리는 VCM(Value Creation Meeting·옛 사장단회의)에도 참석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에 한 번씩 열리는 VCM은 전 계열사가 모여 그룹의 중·장기 목표와 전략을 공유하는 회의다. 신 상무는 올해 1월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대면으로 진행된 VCM에 처음 배석해 이목을 끌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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