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대표 후보에 40명 ‘우르르’…낙하산 투입될까 [재계 TALK TALK]

정다운 매경이코노미 기자(jeongdw@mk.co.kr) 2023. 7. 17.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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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신임 대표이사 후보 공모에 40명 가까운 인사가 몰렸다. 후보 명단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사외에서만 27명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7월 13일 기준 KT 신임 대표 후보는 지난 2월 후보 공모(사외 후보자 18명) 때보다 9명 늘었다. 사내 후보군은 이날 공개하지 않았지만 KT 부사장급 이상 11명 선으로 추정된다. 사내외 지원자 중에는 직전 공모에 지원했다가 떨어진 ‘재수생’도 있다는 후문이다.

다만 전해진 일부 후보 명단을 두고 KT 안팎으로 반응이 싸늘하다. 지난 2월 KT 대표이사 공모 당시 지원했다가 떨어진 인물이거나 정치권 관련 인물도 포함돼서다. 업계에 따르면 김성태 전 자유한국당 의원, 권은희 전 새누리당 의원, 김기열 전 KTF 부사장, 최두환 전 포스코ICT 대표, 윤종록 전 미래창조과학부 차관, 박윤영 전 KT 기업부문 부문장(사장), 남규택 전 KT 개인고객부문장(부사장), 임헌문 전 KT 매스(Mass) 총괄 사장, 이기주 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김앤장 고문) 등이 차기 KT 대표이사 공모에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서 김성태 전 의원과 김기열 전 부사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후보 시절 선거 캠프에서 활동했고, 지난 2월 KT 대표 후보 공모 때 지원했다 떨어진 전력이 있다. 이외 후보 상당수도 정부 여당과 인연이 있는 인사들이다. “이권 다툼으로 어수선했던 KT 대표 자리에 이제는 정치권 낙하산이 투입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배경이다.

한편, 사외이사로 구성된 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후보 검증·압축, 면접 심사를 거쳐 8월 첫 주에 최종 1명을 확정한다.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218호 (2023.07.19~2023.07.25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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