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기 잡으려고 아파트 6층에 새총 테러?…범인은 베트남 교환학생들

광주 아파트 유리창 쇠구슬로 파손돼
"물고기 잡으려 했다" 황당 변명

새총으로 쇠구슬을 쏴 아파트 창문을 파손한 혐의를 받는 외국인 교환학생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남부경찰서는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베트남 국적 외국인 A씨(20)와 B씨(23) 등 총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7일 밝혔다.

사진은 기사 중 특정 표현과 무관. [이미지출처=픽사베이]

이들은 지난 13일 광주 남구 임암동 한 아파트 인근에서 새총으로 쇠구슬을 쏴 아파트 5층, 6층의 유리창을 파손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 주민의 신고를 받고 수사를 벌이던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를 분석한 끝에 신고 나흘만인 이날 오후 5시께 이들을 검거했다. A씨와 B씨는 피해 아파트 인근 대학교의 교환학생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인근 하천에서 물고기를 잡으려고 새총을 쐈다"며 "유리창을 파손할 의도는 없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