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도안 "푸틴, 흑해곡물협정 지속 원할 것"

‘흑해곡물협정’은 이날 사실상 종료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흑해곡물협정의 연장을 원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에르도안 대통령은 “오늘 발표에도 푸틴 대통령은 이 인도주의적 가교가 지속될 것을 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사진 제공=AP연합뉴스)

에르도안 대통령은 또 이날 하칸 피단 튀르키예 외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의 회담에서 진전이 있을 것으로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페르시아만 연안 걸프국가 순방에서 복귀하는 19일 푸틴 대통령과 대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중에도 흑해를 통해 농산물을 안전하게 수출할 수 있도록 유엔과 튀르키예 중재 하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체결한 ‘흑해곡물협정’은 이날 러시아가 무효를 선언해 사실상 종료됐다. 다만 러시아는 자국 관련 협정 사항이 이행될 경우 복귀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