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기시다, 사우디 빈살만에 반도체·배터리 투자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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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양국 에너지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17일 일본 외무성에 따르면 중동 순방 중인 기시다 총리는 빈 살만 왕세자와 만나 에너지·무역·관광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논의했다.
기시다 총리와 빈 살만 왕세자는 양국 투자와 교류 활성화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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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사우디, 에너지 협력 강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양국 에너지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17일 일본 외무성에 따르면 중동 순방 중인 기시다 총리는 빈 살만 왕세자와 만나 에너지·무역·관광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논의했다.
기시다 총리의 경우 사우디가 오랜 시간 원유를 안정적으로 공급해 준 데 대해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어 빈 살만 왕세자는 석유 생산국과 소비국이 모두 이익을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언급했다.
양국은 사우디가 제안한 청정에너지 협력 틀을 통해 구체적으로 논의할 안건을 검토할 예정이다.
교도통신은 “사우디는 석유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연소 시에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수소 등의 정제 기술에 관심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시다 총리의 중동 방문에 일본 기업 약 40곳이 동참했고, 사우디 측과 에너지 분야에서 문서 26건을 체결했다”며 “일본은 기술 협력을 통해 사우디와 관계를 강화하고, 원유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려 한다”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와 빈 살만 왕세자는 양국 투자와 교류 활성화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공감했다. 기시다 총리는 사우디에 일본의 반도체와 배터리 분야 투자를 확대해 달라고 요청했다. 빈 살만 왕세자는 일본 투자를 중시하고 있다는 의사를 보였다.
기시다 총리는 빈 살만 왕세자와의 회담 이후 취재진에 “석유 생산국과 소비국이라는 지금까지의 관계에서 벗어나 탈탄소 시대에 새로운 글로벌 파트너십을 심화했다”고 평했다.
한편 기시다 총리는 사우디에 이어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해 빈 자이드 알나하얀 대통령과 회담하고 기후변화 분야에서 양국의 협력 강화를 골자로 한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UAE에서는 11~12월 유엔기후변화협약 제28차 당사국총회(COP28)가 개최된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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