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긴 장마 끝에는 폭염주의보 우려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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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온난화로 인한 평균 기온 상승과 4년 만에 지구를 덮친 엘니뇨현상까지 덮치면서 세계적으로 기상이변에 유례없는 고온증상이 지구촌을 덮고 있다.
최근 잇따른 장맛비에 더위가 다소 주춤하고 있지만 유례없는 폭염이 예고되면서 여름나기가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북지역은 올 들어 6월 말 기준 폭염 관련 구급활동은 열탈진 15건, 열실신 2건 등 17건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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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온난화로 인한 평균 기온 상승과 4년 만에 지구를 덮친 엘니뇨현상까지 덮치면서 세계적으로 기상이변에 유례없는 고온증상이 지구촌을 덮고 있다. 최근 잇따른 장맛비에 더위가 다소 주춤하고 있지만 유례없는 폭염이 예고되면서 여름나기가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전북에서도 지난 2일 오후 3시께 완주군 용진읍에서 테니스를 치던 A(30대)씨가 열경련을 일으켜 소방당국이 출동해 응급처치 시행 후 인근 병원으로 옮겼다. 당시 A씨는 양쪽 팔다리와 복부 경련과 함께 빈맥 증상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3일에는 고창 해리면에서 밭일을 하던 외국인 노동자 B(50대)씨가 열경련으로 쓰러져 병원에 이송됐다.
특히 고령층 위주로 발생하던 온열질환 환자가 최근 젊은층에서도 다수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7일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온열질환 관련 구급출동 1153건 중 51%가 7월에 집중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는 아직 더위가 본격화되지도 않은 지난 14일 기준 온열질환 관련 구급출동이 벌써 322건에 달하고 있다. 이 중 병원이송 환자는 285명, 현장에서 응급처치 한 환자는 33명, 사망자는 4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19구급차로 이송한 온열질환 사망자 10명은 모두 야외 활동 중에 발생했다. 연령별로는 70대 2명, 60대 2명, 50대 2명으로 50대 이상 고령 환자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하지만 올해 사망한 4명은 70대 1명, 50대 2명, 20대 1명으로 젊은 층에서도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북지역은 올 들어 6월 말 기준 폭염 관련 구급활동은 열탈진 15건, 열실신 2건 등 17건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별로는 전주가 4건, 군산 3건, 익산·장수·부안 각 2건, 남원·완주·진안·무주 각 1건씩이다. 성별로 남성은 13명, 여성이 4명이었다.
소방청은 지난 5월 20일부터 9월 30일까지 폭염 대응 구급활동에 나서고 있다. 전국 1625대의 구급차에 생리식염수와 얼음조끼 등 폭염대응 구급장비를 비치하고, 구급차 냉방장치를 점검하는 동시에 출동으로 인한 구급 공백 발생 시 현장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전국 1482대의 폭염 대비 펌뷸런스를 지정해 온열질환자 발생에 대비하고 있다.
전주=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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