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섭 안 끝났다”… 고려대·부산대병원 등 17개 사업장 파업 지속

박선혜 2023. 7. 17.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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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14일 이틀 간 총파업을 벌였던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이 물러난 뒤에도, 일부 의료기관에서는 파업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의료노조는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필수유지업무부서 인원 등을 제외하고 총 부산대병원 2천300여명, 고려대의료원 1천여명, 아주대의료원 600여 명 등 총 5천여명이 파업에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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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고려대안암병원에서 진행된 파업 현장.   사진=박선혜 기자   

지난 13일~14일 이틀 간 총파업을 벌였던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이 물러난 뒤에도, 일부 의료기관에서는 파업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보건의료노조에 따르면 사립대병원 중 조합원 수가 가장 많은 고려대의료원과 국립대병원 중 노조 규모가 가장 큰 부산대병원에서 파업을 진행 중이다. 

보건의료노조는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필수유지업무부서 인원 등을 제외하고 총 부산대병원 2천300여명, 고려대의료원 1천여명, 아주대의료원 600여 명 등 총 5천여명이 파업에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파업 투쟁을 지속하고 있는 곳은 부산대병원지부, 부산대병원비정규직지부, 고려대의료원지부, 아주대의료원지부, 국립교통재활병원지부, 성가롤로병원지부, 조선대병원새봄분회, 광주기독병원새봄분회, 광주시립요양정신병원지부, 광주시립요양병원지부 등 8개 지부 2개 분회 17개 사업장이다.

이번 파업은 임금인상, 인력 청원 등 합의에 도달할 때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고려대의료원 노조는 오는 19일 오전 11시 고대안암병원 로비에 집결해 총파업 승리대회 집회를 열 예정이다.

부산대병원은 13일 총파업이 시작되기 전 부산대병원은 대부분 환자를 전·퇴원 조치했다. 간호사 등 직원 3500명 가운데 약 80%가 총파업에 참여했기 때문이다. 길어진 파업 탓에 동아대병원과 고신대복음병원 등 응급실로 환자가 몰리고 있는 상황이다.

부산대병원 노조측은 병원장과의 교섭이 실패할 경우 20일부터 △부산대병원 인력부족 실태와 불법의료로 인한 파행진료와 환자피해 증언대회 △부산대학교 내 기자회견과 파업집회 △부산 시내 파업집회와 거리행진, 시민선전전 △부산대병원 진료 정상화를 위한 지역시민사회단체와 공동행동 등 지역사회로 확산하는 투쟁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또 이번 주까지 타결되지 않고 파업이 장기화된다면 24일주부터 보건의료노조 200개 지부 8만5천 조합원이 함께 하는 집중투쟁, 교육부와 보건복지부 등 정부 부처와 국회 차원의 파업사태 해결책을 촉구하는 투쟁을 실시하겠다고 피력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지난 14일 총파업 종료 후 집중교섭과 주말교섭을 통해 31개 사업장이 타결을 이뤘다”며 “지방의료원 26개 사업장은 19일, 민간중소병원 18개 사업장은 17일 사후조정회의를 통해 교섭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박선혜 기자 betoug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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