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자 24만' 통일부 장관 후보자…5년간 유튜브 수익 3.7억

이해준 2023. 7. 17.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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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호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최근 5년간 약 3억7000만원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신임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 지명된 김영호 성신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지난달 30일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남북회담본부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17일 김 후보자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유튜브 채널 '김영호 교수의 세상읽기'를 통해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3억7239만원의 수익을 거뒀다.

연도별 수익금은 2018년 1089만원, 2019년 1억195만원, 2020년 1억5392만원, 2021년 5732만원, 지난해 4831만원 등이다. 유튜브 운영을 위한 필수경비 등을 제외한 소득은 최근 5년간 총 9105만원이었다.

김 후보자는 성신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유튜브를 운영했다. 구독자 수는 24만명 규모였다.

정전 70년 한반도 평화행동 구성원들이 4일 오전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앞에서 한반도 전쟁 위기 격화 윤석열 정부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정전 70년 한반도 평화행동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이 대북 제재 완화, 종전선언 주장 등을 가짜 평화, 반국가세력으로 규정하고 남북 합의 부정, 대북 강경·적대 발언, 자체 핵무장 주장 등을 해온 김영호 성신여대 교수를 통일부 장관으로 지명했다"고 밝히고, 평화를 원하는 사람들을 반국가세력으로, 적대를 말하는 인사를 통일부 장관으로 임명하는 등 한반도 전쟁 위기 격화하는 윤석열 정부를 규탄한다고 말했다. 뉴스1


해당 채널은 김 후보자가 통일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후 비공개 처리됐다. 김 후보자는 국회에 해당 채널이 삭제된 상태라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해당 유튜브 채널에 올렸던 영상을 제출하라는 야당 의원들의 요구에는 "통일문제와 남북관계를 총괄하는 국무위원 후보자로 지명된 후 불필요한 오해를 방지하고, 주어진 역할에 충실해야 하는 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유튜브 계정을 삭제했다"고 답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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