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쇼핑 논란, 쥴리·청담동 의혹과 동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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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의 나토 정상회의 참석에 동행한 김건희 여사의 '명품 쇼핑' 논란에 대한 야당의 해명 요구를 거부했다.
즉, 리투아니아 현지언론의 보도로 알려진 김건희 여사의 쇼핑 논란에 대한 대통령실의 설명 자체가 김 여사 관련 '쥴리' 의혹이나 윤 대통령 관련 '청담동 술자리' 의혹처럼 어떤 해명을 내놓더라도 야당에 의해 정치적 공격의 소재로 사용될 것이라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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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태 기자]
▲ 리투아니아 매체 '주모네스'는 지난 12일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의 한 옷 가게를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
ⓒ 주모네스 홈페이지 갈무리 |
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의 나토 정상회의 참석에 동행한 김건희 여사의 '명품 쇼핑' 논란에 대한 야당의 해명 요구를 거부했다. 과거 김건희 여사에 대한 '쥴리' 의혹 등과 마찬가지로 여야 정쟁의 소재가 될 것이란 이유였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에 "(쇼핑 관련) 외신 보도마저 정쟁으로 몰아 사실관계에 대한 질문을 봉쇄하겠다는 말"이라고 비판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17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순방 기간 김 여사 쇼핑 논란과 관련해 지금까지 파악한 바나 정리된 내용이 있느냐'는 질문에 "특별히 언급을 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다"면서 이러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구체적으로 "왜냐하면 이 문제는 이미 과거에 무슨 '쥴리'라든지 '청담동 술자리'라든지 이런 식으로 이미 여야 간에 정쟁화가 돼 버렸다"면서 "그래서 어떤 팩트를 갖고 얘기해도 그 자체가 정쟁의 소재가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더 정쟁의 소재를 만들지 않는 것이 차라리 나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즉, 리투아니아 현지언론의 보도로 알려진 김건희 여사의 쇼핑 논란에 대한 대통령실의 설명 자체가 김 여사 관련 '쥴리' 의혹이나 윤 대통령 관련 '청담동 술자리' 의혹처럼 어떤 해명을 내놓더라도 야당에 의해 정치적 공격의 소재로 사용될 것이라는 얘기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앞으로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의혹은 모두 정쟁으로 몰아 국민의 질문에 답을 거부할 작정이냐"고 비판했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같은 날(17일) 오후 브리핑에서 "(대통령실의 입장은) 대통령 처가 고속도로 특혜 의혹을 정쟁으로 몰더니, 명품 쇼핑과 관련한 외신보도마저 정쟁으로 몰아 사실관계에 대한 질문을 봉쇄하겠다는 말"이라며 "'팩트로 얘기해도 정쟁의 소재가 될 가능성이 크다'니 어처구니없다. 쇼핑을 했는지, 안 했는지 답하는 것이 그렇게 어렵고 복잡한 문제냐"고 따졌다.
그러면서 "답변을 거부하는 대통령실의 속내를 의심할 수밖에 없다. 무엇을 감추려고 하나"라며 "앞으로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의혹은 모두 정쟁으로 몰아 국민의 질문에 답을 거부할 작정이냐"고 지적했다.
또한 "이번 일은 대통령 내외가 국민을 대표해서 정상외교를 제대로 했느냐의 문제다. 국민은 대통령 부인이 해외에서 명품 쇼핑을 했는지 그 사실을 분명하게 알고 싶어한다"라며 "대통령실은 정쟁 운운하며 구차하게 답변을 회피하지 말고 김건희 여사가 해외 순방 중에 명품 쇼핑을 했는지 명확하게 답변하시기 바란다"고 다시 촉구했다.
한편, 리투아니아의 < ZMONES.LT >와 < 15 min > 등은 지난 12일(현지 시각) '김건희 여사가 리투아니아 빌뉴스 광장의 럭셔리 패션 부티크인 두 브롤리아이(Du Broliai) 등을 방문했다'면서 관련 사진과 두 브롤리아이의 운영자 인터뷰 등을 보도한 바 있다(관련기사 : 리투아니아 매체 "스타일 아이콘 김건희, 쇼핑 안 빼먹어" https://omn.kr/24s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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