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홈플러스’ 판매수수료 제일 높아

(중소기업중앙회 제공)

각 유통 채널 입점 업체가 부담하는 판매수수료율 관련 백화점은 21.3%, 대형마트는 18.7%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3월 30일∼5월 22일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유통 대기업 입점 업체 900개를 대상으로 ‘백화점·대형마트 유통거래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7월 16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입점 업체가 부담하는 판매수수료율은 백화점이 평균 21.3%, 대형마트가 평균 18.7%였다. 백화점 중에서 가장 수수료율이 높은 곳은 롯데백화점(22.9%)이었으며 AK플라자(22.1%), 신세계(21.5%), 갤러리아(20.4%), 현대(19.3%) 순이다. 대형마트는 홈플러스(19.8%)와 롯데마트(19.7%), 이마트(18%), 하나로마트(17%) 순으로 높았다.

또 직매입 거래 시 대규모 유통 업체 마진율은 백화점이 평균 23.9%, 대형마트는 평균 18%였다. 백화점 마진율은 AK플라자가 25%로 가장 높고 신세계(24.3%), 현대(24.1%), 갤러리아(23.3%), 롯데(21.8%) 순으로 뒤를 이었다. 대형마트는 롯데마트(20.1%), 하나로마트(18.3%), 이마트(17.3%), 홈플러스(16.4%)였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입점 업체가 체감하는 비용 부담 적정성은 중간 이상 수준이었다. 현재 비용 부담 적정성에 대한 체감도(100점 만점 기준)는 백화점 56.4점, 대형마트 50.1점으로 나타났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모두 비용 부담이 ‘적정하다’고 응답한 업체 비율이 ‘부담된다’고 답한 비율보다는 높았다.

거래 과정에서 불공정·부당 행위를 경험했다는 업체 비율은 백화점(1.2%), 대형마트(2.3%) 모두 낮았다. 다만 실제 사례를 보면 ‘판매 촉진 비용 부담 전가’ ‘판촉·세일 행사 참여 강요’ 등의 행위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원 편의시설 확충 등 근무 환경 개선을 희망하는 의견도 제시됐다.

손성원 중기중앙회 소상공인정책실장은 “온라인 유통과의 경쟁·상생 노력 등으로 과거에 비해 백화점·대형마트 입점 업체의 비용 부담은 다소 완화됐지만 입점 업체 직원들의 근무 환경 개선 요구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윤혜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