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김 여사 '쇼핑 논란'에 "정쟁 될 소지…언급 않겠다"

김은빈 2023. 7. 17.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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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지난 10일 오후(현지시간) 리투아니아 빌뉴스 국제공항에 도착해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연합뉴스

대통령실은 17일 김건희 여사의 '명품 쇼핑' 논란과 관련해 "특별히 언급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김 여사의 쇼핑 논란과 관련해 지금까지 파악한 바나 정리된 내용이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팩트로 이야기해도 정쟁의 소재가 될 가능성이 크다"며 이같이 답했다.

이 관계자는 "이미 과거 '쥴리', '청담동 술자리' 등 여야 간 정쟁이 됐다"며 "더 정쟁의 소재로 만들지 않는 게 나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은 앞서 윤석열 대통령의 동유럽 순방에 동행한 김 여사가 리투아니아에서 명품 매장을 찾았다는 현지 언론 보도를 거론하며 대통령실의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김 여사가 가게 직원의 호객 행위로 매장에 들어갔다는 대통령실 관계자의 발언이 보도된 것을 두고선 "어이없는 변명"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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