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피해 고교생 3명 중 1명 "매일 맞아요"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학교폭력 피해를 본 고교생 3명 가운데 1명은 거의 매일 폭력에 시달린다는 실태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교육개발원(KEDI)이 17일 발표한 '2022년 2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의 1.6%(2113명) 가량이 학교폭력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폭력 피해 고교생 가운데 '거의 매일' 학교폭력을 당한다는 응답자는 32.0%로, 3명 중 1명꼴이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가해자 유형은 '같은 반 학생'이 압도적
학교폭력 피해를 본 고교생 3명 가운데 1명은 거의 매일 폭력에 시달린다는 실태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교육개발원(KEDI)이 17일 발표한 '2022년 2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의 1.6%(2113명) 가량이 학교폭력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초등학생 학교폭력 피해율은 2.9%, 중학생은 1.0%, 고등학생은 0.3%로 나타나 학교급이 올라갈수록 피해율은 낮아지는 양상을 보였다.
그러나 피해 빈도는 학교급이 올라감에 따라 오히려 늘어났다. 학교폭력 피해 고교생 가운데 '거의 매일' 학교폭력을 당한다는 응답자는 32.0%로, 3명 중 1명꼴이었다. 피해 경험이 있는 중학생 중 23.6%, 초등학생은 20.0%가 '거의 매일' 피해를 본다고 답했다.
가해자로는 '같은 반 학생'이 압도적이었다. 같은 반 학생에게 학교폭력을 당했다는 응답은 68.3%였는데, 이는 초·중·고교, 남학생·여학생 구분 없이 모두 동일한 양상이었다.
학교폭력 피해 유형별로 보면 언어폭력이 69.1%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신체폭력(27.3%), 집단따돌림(21.3%), 사이버폭력(13.9%), 성폭력(9.5%) 등의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9월19일부터 10월18일까지 전국 교육청이 초등학교 4학년~고등학교 2학년 재학생 15만4514명을 대상(13만2860명 응답)으로 학교폭력 가·피해와 목격 경험 등을 다뤘다. 이는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에 따른 것으로 이 법률은 교육감이 연 2회 학교폭력 실태조사를 실시해 그 결과를 공표하도록 정하고 있다.
통상 1학기에는 초4~고3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해 학교폭력 발생 양상을 조사하며, 2학기에는 초4~고2 학생의 4%가량을 표본조사해 더 자세한 문항을 가지고 학교폭력에 대한 인식까지 함께 조사한다.
KEDI는 "학교폭력 가해자뿐 아니라 많은 학생이 '장난이나 특별한 이유 없이' 학교폭력이 발생한다고 응답한 것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향후 좀 더 세밀한 분석을 통해 학교폭력의 원인, 대책의 효과를 심층 분석해 학교폭력 대책 수립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 달에 150만원 줄게"…딸뻘 편의점 알바에 치근덕댄 중년남 - 아시아경제
- 버거킹이 광고했던 34일…와퍼는 실제 어떻게 변했나 - 아시아경제
- "돈 많아도 한남동 안살아"…연예인만 100명 산다는 김구라 신혼집 어디? - 아시아경제
- "일부러 저러는 건가"…짧은 치마 입고 택시 타더니 벌러덩 - 아시아경제
- 장난감 사진에 알몸 비쳐…최현욱, SNS 올렸다가 '화들짝' - 아시아경제
- "10년간 손 안 씻어", "세균 존재 안해"…美 국방 내정자 과거 발언 - 아시아경제
- "무료나눔 옷장 가져간다던 커플, 다 부수고 주차장에 버리고 가" - 아시아경제
- "핸들 작고 승차감 별로"…지드래곤 탄 트럭에 안정환 부인 솔직리뷰 - 아시아경제
- 진정시키려고 뺨을 때려?…8살 태권소녀 때린 아버지 '뭇매' - 아시아경제
- '초가공식품' 패푸·탄산음료…애한테 이만큼 위험하다니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