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싱남 '재혼 조건' 1위는 외모…여성은 돈·외모 아닌 '이것'

김은빈 2023. 7. 17.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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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 자료사진, pixabay

이혼 남녀들이 재혼 상대의 조건으로 '전 배우자보다 나은 경우'와 '기대 이상인 경우'를 각각 꼽았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재혼 전문 결혼정보회사 온리-유와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는 지난 10~15일 전국 (황혼) 재혼 희망 돌싱남녀 512명(남녀 각 25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후회 없는 재혼이 되기 위한 최소한의 조건'을 두고 남성은 응답자의 33.2%가 '전 배우자보다 나으면'을 선택했다. 여성은 35.2%가 '기대 이상이면'을 꼽았다.

그다음으로 남성은 '기대 이상이면'(27.3%), 여성은 '혼자 사는 것보다 나으면'(28.5%)으로 답했다.

3위는 남녀 동일하게 '특별한 문제만 없으면'(남 23.5%, 여 24.2%)을 꼽았고, 마지막 4위는 남성은 '혼자 사는 것보다 나으면'(16.0%), 여성은 '전 배우자보다 나으면'(12.1%)으로 답했다.

'이상적인 재혼이 되기 위해 충족돼야 할 첫 번째 요건'에 대해선 남녀 간 의견 차이가 났다.

남성은 '나를 돋보이게 하는 외모(31.3%)'를 가장 중요한 요건으로 꼽았다. 이어 '죽이 척척 맞는 성향'(26.2%), '나이 차이가 큰 연하'(19.4%), '평생 돈 걱정 없이 사는 것'(18.0%) 등 순이었다.

반면 여성은 '죽이 척척 맞는 성향'(29.3%)이 1위였다. '평생 돈 걱정 없이 사는 것'(26.2%), '나를 돋보이게 하는 외모'(21.1%), '존경할 만한 사회적 지위'(17.2%) 등의 응답이 그 뒤를 이었다.

'재혼에서 누구를 만나도 행복하기 힘든 사람의 특징'에 대해선 남성은 '비교 습성'(26.2%), '과욕'(24.2%), '부정적 사고'(22.3%), '열등감'(18.8%) 등 순으로 답했다.

여성은 '열등감'(28.9%), '부정적 사고'(25.0%), '의부증'(20.3%), '비교 습성'(17.2%) 등 순이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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