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에너지 발전은 수단, 서로 기댈 수 있는 언덕이 될 것"

화성재생에너지발전협동조합 창립 총회 개최... 발기인 40여명

[화성시민신문 윤미]

경기 화성재생에너지발전협동조합이 창립했다. 13일 화성문화원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에너지 자립을 위한 초석을 마련했다.

강석찬 발기인 대표는 총회에 앞서 인사말로 향후 목표에 대해 밝혔다.

"재생에너지발전협동조합을 만들어서 발전을 하는 것은 수단이다. 우리의 목표는 우리의 공동체 지역사회가 얼마만큼 서로를 아끼고 사랑하는 공동체 모습을 갖는 것인가. 이 사회에서 소외되지 않고 같이 평등의 얘기를 나눌 수 있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재생에너지 사업이 수익사업 이상의 것을 준비할 수 있는 청사진을 그린다. 아픈 다리 서로 기대며 함께 갈 수 있는, 어려울 때 서로 기댈 수 있는 언덕이 되었으면 하는 생각에서 시작했다."

화성시민 40여 명이 발기인으로 참여했고 총회에서 정관 승인과 사업 계획 및 예산안, 임원 선출 등을 결정했다. 총회는 조합원과 송옥주 국회의원, 이홍근 도의원, 송선영 시의원 등이 함께해 축하했다.

송옥주 국회의원은 "재생에너지 확대와 화성의 에너지 기본권 보장을 위해 시민사회의 관심과 참여가 절실히 필요하다. 선도사례로 자리매김하기를 바란다"며 축하했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서면 축사를 통해 "화성재생에너지협에서 혁신적 솔루션을 창출하고 지역사회에 이바지하며 환경을 보호하는데 앞장서줄 것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창수 전국햇빛발전협동조합연합회 이사장도 "이미 우리나라에 시민참여형 에너지협동조합이 113개를 넘어섰다. 더 많은 시민을 참여시키고 공공부지에 발전소를 지어야 한다"고 격려했다.

이사장으로 선출된 강석찬 이사장은 "에너지 자립은 기후위기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지속 가능하기 위한 필연의 문제"라며 "재생에너지 발전을 통해 자립의 기초를 만들고 지역 공동체의 지속가능성을 굳건히 만드는 토대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화성재생에너지협은 구체적 목표로 '햇빛발전소와 바이오가스 발전소 건립을 통한 재생에너지 생산, 중장기적으로 소규모 발전설비 자체 생산 및 보급을 지향함'을 명시하고 2024년 상반기에 경기도 및 화성시에서 각각 100KW 발전소를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화성시민신문에도 실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