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가 후 둘째 가진 것 사실"…도연스님, 뒤늦은 고백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사생활 논란 등으로 대한불교조계종에 환속을 신청한 도연스님이 17일 "조계종에 출가한 후 둘째 아이를 가진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그러나 지난달 출가 후 둘째 아이를 얻었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속세로 돌아가겠다는 의사를 밝히는 환속제적원을 조계종에 제출했다.
도연은 논란 이후 블로그 등을 통해 "수행자로 살아왔으며 지금도 살아가고 있다"며 "20대는 석하스님으로, 30대는 도연스님으로 살아왔으며 앞으로는 도연법사로 살아갈 예정"이라고 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생활 논란 등으로 대한불교조계종에 환속을 신청한 도연스님이 17일 "조계종에 출가한 후 둘째 아이를 가진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도연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많이 늦어서 죄송하다. 진실을 말씀드리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지금껏 이 사실을 속이고 살았다. 관련 제보로 인해 의혹이 기사화됐고 호법부에서 조사받게 됐는데 계율을 어기고 자식을 가진 사실을 인정하지 않았다"며 "그 후 종단에 환속제적원을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계율을 어기고 조계종 승려로서 자식을 둔 것은 첫 번째 과오이며, 그것을 인정하지 않고 거짓된 언행으로 또 다른 과오를 저질렀다"고 했다.
도연은 "깊이 반성하고 참회하는 마음으로 지난 7월 7일부터 100일간 참회의 108배를 하고 있다"며 "이러한 참회의 길로 죄업이 없어지지 않을뿐더러 실망하고 상처받은 많은 분의 마음이 괜찮아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그래도 이렇게나마 저의 허물과 과오를 드러내고 참회하려 한다"며 "부처님과 모든 불제자 그리고 인연이 된 모두 분들에게 죄송하고 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아울러 "삶 전체를 통해 참회하고 선업을 지으며 살겠다"며 자신이 108배 하는 모습을 담은 유튜브 영상 링크를 공유하기도 했다.
한편 카이스트에서 전자공학을 전공하다 출가한 도연은 봉은사에서 명상 지도자로 활동하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글과 영상을 올리며 얼굴을 알렸다.
그러나 지난달 출가 후 둘째 아이를 얻었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속세로 돌아가겠다는 의사를 밝히는 환속제적원을 조계종에 제출했다. 다만 조계종 총무원장의 국외 출장과 실무자의 일시적 부재 등으로 종단 내부에서 결재가 되지 않은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도연은 논란 이후 블로그 등을 통해 "수행자로 살아왔으며 지금도 살아가고 있다"며 "20대는 석하스님으로, 30대는 도연스님으로 살아왔으며 앞으로는 도연법사로 살아갈 예정"이라고 했다.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상 법사는 설법하는 승려, 심법을 전해 준 승려 등으로 정의돼 있지만, 조계종 측은 법사라는 공식적인 직책은 없다고 밝혔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 달에 150만원 줄게"…딸뻘 편의점 알바에 치근덕댄 중년남 - 아시아경제
- 버거킹이 광고했던 34일…와퍼는 실제 어떻게 변했나 - 아시아경제
- "돈 많아도 한남동 안살아"…연예인만 100명 산다는 김구라 신혼집 어디? - 아시아경제
- "일부러 저러는 건가"…짧은 치마 입고 택시 타더니 벌러덩 - 아시아경제
- 장난감 사진에 알몸 비쳐…최현욱, SNS 올렸다가 '화들짝' - 아시아경제
- "10년간 손 안 씻어", "세균 존재 안해"…美 국방 내정자 과거 발언 - 아시아경제
- "무료나눔 옷장 가져간다던 커플, 다 부수고 주차장에 버리고 가" - 아시아경제
- "핸들 작고 승차감 별로"…지드래곤 탄 트럭에 안정환 부인 솔직리뷰 - 아시아경제
- 진정시키려고 뺨을 때려?…8살 태권소녀 때린 아버지 '뭇매' - 아시아경제
- '초가공식품' 패푸·탄산음료…애한테 이만큼 위험하다니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