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용 "이르면 올가을 경제사절단 우크라 방문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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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은 17일 우리 경제사절단, 기업 대표단과 정부고위급 인사들이 이르면 올해 가을 우크라이나를 방문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실장은 이날 YTN에 출연해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나고 나면 아주 커다란 전후 복구 수요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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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지역엔 여행금지구역 해제 검토도
한미 NCG, 확장억제 구체 협의 될 것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은 17일 우리 경제사절단, 기업 대표단과 정부고위급 인사들이 이르면 올해 가을 우크라이나를 방문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실장은 이날 YTN에 출연해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나고 나면 아주 커다란 전후 복구 수요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이번 우크라이나 방문을 통해 전후 재건 협력 논의가 구체화된 것을 경제인·고위급 인사의 방문 계획의 이유로 꼽았다. 조 실장은 "(지난 5월) 히로시마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담을 할 때 젤렌스키 대통령이 윤 대통령에게 한국은 여러 가지 경제력이 뛰어난 나라니까 전후 복구 과정에 꼭 참여해 주기를 바란다고 개괄적인 대화를 나눴다"며 "이번에 우크라이나에 가서는 구체적으로 분야까지 짚어가면서 한국 기업들의 진출이나 한국과의 협력에 대해서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에 우크라이나에 가서 좀 더 구체적 분야, 예를 들어 ICT·반도체·인프라 분야에 대한 젤렌스키 대통령의 간곡한 말씀이 있었다"며 우크라이나는 현재 여행금지구역으로 지정돼있는 가운데 안전한 지역에는 기업인들이 직접 갈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발생한 상황에서 우크라이나 방문을 취소했어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 조 실장은 "윤 대통령이 현지시간 14일 오후 8시에 우크라이나 열차를 탔다. 그때까지만 해도 지금처럼 대규모의 피해는 없었다"며 "제 기억으로 오성 터널 초기거나 보고 받기 전이 아니었나 싶다"고 해명했다.
우크라이나 현지에서도 집중호우 대응을 실시간으로 보고받고 지시했다는 점도 부각했다. 조 실장은 "윤 대통령은 11일 비가 오기 시작했을 때부터 실시간으로 보고를 계속 받고 있었고 귀국 전까지 서울과 화상회의를 네차례 가졌다"며 "(하지만 상황이 긴급하게 돌아가자) 젤렌스키 대통령이 초대한 2차대전 기념관 등 일부 일정은 부득이 취소하고 우크라이나를 조금 빨리 떠나게 됐다"고 언급했다.
조 실장은 특히 "윤 대통령이 일관되게 지시했던 건 두가지였다. 우선 위험지역서 안전지역으로 국민들을 빼낼 것, 두 번째는 위험지역을 차단할 것. 즉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라는 게 일관된 대통령의 지침이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가진 한일정상회담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윤 대통령의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요구사항을 일부 답변하지 않았다는 지적에는 "충분히 물밑논의 후 정상 간 대화를 했다. 세 가지(방류 과정 검증에 한국 전문가 참여, 실시간 정보공유, 방사성물질 기준치 초과 시 방류 중단) 다 이뤄질 것"이라고 답변했다.
조 실장은 18일 서울에서 열리는 한미핵협의그룹(NCG) 첫 회의와 관련해 "미국이 북한의 핵 위협에 맞서 미국의 핵무기를 운용하고 확장억제를 실행할 때 우리의 발언권이 제도화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며 "핵무기 운용 등에 대한 공동 기획, 공동 실행, 또 공동의 연습, 그리고 정상 간을 포함한 급변 사태 시 한미 간에 핵을 포함한 확장억제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만드는 문제까지 아주 구체적으로 협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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