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기관 '팔자'에 코스피 2610선 하락…中 지표도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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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과 기관이 매도 우위를 기록하면서 코스피지수가 5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했다.
17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9.30포인트(0.35%) 내린 2619.00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01포인트(0.22%) 오른 898.29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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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과 기관이 매도 우위를 기록하면서 코스피지수가 5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했다.
17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9.30포인트(0.35%) 내린 2619.00에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는 10.63포인트(0.40%) 하락한 2617.67에 출발했고 2611.55까지 내리기도 했다. 개인이 홀로 4267억원 상당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1965억원, 2322억원가량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삼성SDI(-2.93%), 현대차(-2.40%), 기아(-2.37%), LG화학(-1.47%), 삼성바이오로직스(-1.08%), LG에너지솔루션(-0.74%), SK하이닉스(-0.68%), 삼성전자(-0.14%) 순으로 약세를 보였다. POSCO홀딩스와 네이버(NAVER)는 각각 6.94%, 0.98%,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1.94%), 운수장비(-1.87%), 보험(-1.76%), 섬유·의복(-1.27%) 순으로 하락했고 건설업(3.60%), 철강·금속(3.28%), 비금속광물(1.75%), 종이·목재(1.63%) 순으로 올랐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개인만 순매수를 유지하는 가운데 코스피 대형종목 위주 매물 출회에 지수 하방 압력이 가중됐다"라며 "코스닥은 반도체주가 상승을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장중에 발표된 중국 경제지표가 시장의 기대치를 밑돌면서 지수의 상승 동력을 더욱 약화시켰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이날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작년 동기 대비 6.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1분기 경제성장률인 4.5%는 넘었지만 시장 전망치인 7.1%에는 못 미친 것으로 시장은 중국이 소비·투자·수출 등 분야별로 여전히 회복세가 더딘 것으로 해석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종가보다 0.8원 오른 1266.6원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01포인트(0.22%) 오른 898.29에 거래를 마감했다. 1.53포인트(0.17%) 하락한 894.75에 거래를 시작한 이후 상승 전환해 899.44까지 오르기도 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998억원, 441억원 상당 순매수했고 기관이 1471억원 어치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JYP Ent.(-2.44%), 셀트리온제약(-2.36%), 셀트리온헬스케어(-2.16%), 에코프로비엠(-0.89%), 엘앤에프(-0.88%) 순으로 하락했다. 반면 펄어비스(3.17%), 포스코DX(3.13%), HLB(2.72%), 에코프로(1.11%) 순으로 상승했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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