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證, 가상화폐·STO發 겹호재에 주가도 ‘방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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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투자증권 주가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 선점이 중요할 것으로 지목되고 있는 상황에서 일찍이 STO 업계와 협력을 이어오고 있는 한화투자증권의 경쟁력이 부각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화투자증권은 현재 두나무 자회사 람다256과 STO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기능 검증(PoC)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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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사 지분투자 및 MOU 주효
신시장 선점 따른 퀀텀점프 기대
한화투자증권 주가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가상화폐 규제 완화와 토큰증권발행(STO·Security Token Offerings) 법제화 임박에 따른 수혜 기대감 영향으로 풀이된다.
신시장 진출을 위한 선제적 대응이 주효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퀀텀점프(Quantum Jump·대도약)’ 기대감도 커지면서 향후 주가 방향성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은 최근 1주일(7월11~17일) 간 주가가 7.89%(2535원→2735원) 상승했다.
이같은 주가 상승세는 지난 13일(현지시간) 가상화폐 리플(XRP)이 ‘증권’이라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주장이 법원에서 받아 들여지지 않은 것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판결 다음날인 14일 한화투자증권의 주가는 단번에 7.38%(2575원→2765원)나 뛰었다.
한화투자증권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 지분 6%를 보유하고 있는 등 지난 2018년부터 다수의 블록체인 스타트업(신생벤처)과 지분투자 및 업무협약(MOU)을 해오고 있어 시장에서 가상화폐 관련주로 분류된다.
STO 법제화 임박도 주가 부양에 힘을 실은 요인으로 지목된다. 당정은 최근 STO 허용을 위한 전자증권법·자본시장법 개정안을 발표했다. 개정안은 분산원장에 증권 정보를 기재한 토큰증권을 전자증권으로 도입하는 내용을 골자로 이달 중 발의된다.
개정안은 연내 통과를 목표로 하고 있어 금융사들간 STO 플랫폼 구축 속도전이 예상된다. 시장 선점이 중요할 것으로 지목되고 있는 상황에서 일찍이 STO 업계와 협력을 이어오고 있는 한화투자증권의 경쟁력이 부각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화투자증권은 현재 두나무 자회사 람다256과 STO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기능 검증(PoC)을 진행하고 있다. 디지털 자산 플레이어들은 증권업 라이선스가 없어 시장 진출이 쉽지 않은데 한화투자증권과 협업에 따른 가능성이 열려 있어 이를 적극 활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STO에서 증권사별 역량 차별화를 위한 핵심과제는 조각투자·블록체인 등 전문기업과의 효율적 협업구축 및 유의미한 수준의 유통량 확보를 위한 매력적인 상품 선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화투자증권의 신사업 경쟁력은 실적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412억원으로 흑자전환에는 성공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 7.60% 떨어져 신사업 추진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자금 여력은 충분하다. 올 초 한두희 대표이사 부임 이후 건정성 지표가 개선되며 자금 수급이 원활해지고 있어서다. 한화투자증권의 분기보고서를 보면 지난 3월 말 기준 순자본비율(NCR)은 551%로 전기 대비 64%포인트 상향됐다.
NCR은 증권사 보유 자산의 잠재적 손실에 대한 대응 능력을 수치화 한 것으로 재무적 곤경에 처한 상황에서도 금융시스템 전반에 영향을 주지 않고 자체 청산이 가능할 능력이 늘었다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한화투자증권의 신사업 진출 효과가 실적으로 나타날 경우 대형사들과 경쟁력 제고는 물론 장기적인 관점에서 주가 우상향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투자증권의 블록체인 신사업 경쟁력이 드디어 빛을 볼 것”이라며 “한화그룹의 신사업 추진에 대한 높은 관심 및 지원은 사업 진행을 가능하게 하는 배경”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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