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농심‧SPC·삼양 “수해 주민 돕자” 성금‧물품 지원
폭우로 큰 피해를 본 지역 주민을 돕기 위해 기업들이 팔을 걷어붙였다.
두산그룹은 이번 수해 피해 지역 주민과 구호 인력에 대한 생필품 지원, 침수된 가옥·도로 복구 등을 위해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5억원을 기탁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회사 관계자는 “더는 피해가 없기를 바라며 피해 지역 주민들이 빨리 일상을 되찾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식품 업계는 구호 물품 지원에 나섰다. 농심은 경북과 충북 지역에 라면과 생수 등으로 구성된 ‘이머전시(비상) 푸드팩’ 2500세트를 지원한다고 이날 밝혔다. 대피소에 머무는 이재민과 구호 활동 중인 소방 인력 등에 전달한다는 방침이다.
SPC행복한재단은 집중호우로 홍수와 산사태 피해를 본 전북·충북·경북·충남 지역 등에 오는 18일까지 SPC삼립 빵과 생수 총 1만 개를 전달할 예정이다. 향후 추가 지원도 검토 중이다. 삼양식품은 전북 익산 지역 주민에게 라면 5000여 개를 긴급 지원했다. 신속한 지원을 위해 익산 공장에서 대피소인 함열초등학교로 직접 전달했다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지역생활 커뮤니티 당근마켓은 ‘수해 지역 이웃 돕기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이날 오후 1시부터 21일 자정까지 재해구호협회 계좌로 성금을 받아 이재민을 돕겠다는 취지다.
이마트24는 폭우 피해 지역에 긴급 구호 물품을 전달한다고 밝혔다. 생수와 음료, 컵라면 등 5000명분의 생필품 2만여개로 구성된 구호 물품은 충청도와 경상북도, 전라북도의 12개 시군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 16일에도 HD현대1%나눔재단이 성금 5억원을 기탁하고, GS리테일·BGF리테일 등이 구호 물품을 수해 지역에 지원한 바 있다.
임주리 기자 ohmaj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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